"카카오 오너가 그룹 차원서 국민께 사과해야"
"김범수 기본에 이해진·최태원 이야기도 나와"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승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17일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와 관련해 "카카오는 오너가 국정감사에 나와 그룹 차원에서 국민들께 사과해야 한다"며 김범수 의장의 증인 신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간사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의힘 쪽에서 당초 그 부분에 대해 동의했었는데 갑자기 입장을 좀 바꿨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승래 안건조정위원회 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를 금지하는 이른바 '인앱결제 방지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의 국회 전체 회의 상정 여부를 논의했다. 2021.07.15 leehs@newspim.com |
조 간사는 "저희는 카카오는 오너가 와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카카오의 개별 서비스 한두 개의 문제가 아니라 카카오의 거의 모든 서비스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그룹 차원에서 책임을 지고 오너가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어떻게 하겠고 향후 피해 보상 문제 등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 오너가 나와 이야기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조 간사는 "김 의장은 기본값으로 하고 네이버와 SK C&C를 누구로 할 것이냐에 대해 논의가 있었다. 그래서 이해진 GIO(글로벌투자책임자)와 최태원 SK 회장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김 의장에 대해선 (여야) 합의가 된 것으로 생각했고 실제 박성중 국민의힘 간사도 언론에 그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오전과 오후 이야기가 달라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달라진 배경을 저는 이해할 수가 없다"며 "특히 대통령도 나서서 이건 국가 안보에 직결된 문제이니 정부 차원에서 총력지원하라고 이야기하지 않았느냐"며 "그러면 카카오도 전사적 차원에서 총력 대응을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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