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국감] 여야, 경남도 국정감사서 부울경 행정통합론 놓고 격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14일 경남도 국정감사에서는 박완수 도지사가 주장한 부울경 행정통합론을 놓고 여야가 충돌했다.

야권 의원들은 김경수 전 도지사의 업적 지우기라고 맹공을 퍼부었으며 여권 의원들은 김경수 전 지사의 구속에 따른 도정 공백을 성공적으로 메웠다고 박 지사를 엄호했다.

첫 질의에 나선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은 야권의 부울경 메가시티 공세를 예상한 듯 "지난 7기 광역단체장들은 아주 국민들의 실망을 주셨다"면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임기 4년 동안 내내 수사만 받아 도정이 공백 상태였다"고 김 전 지사 때리기에 나섰다.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4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에서 열린 2022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남도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2022.10.14 news2349@newspim.com

그러면서 "김경수 전 지사 구속 이후 2022년 1월 박종원 경제부지사가 산업통상부로 이동하고 권한대행을 맡았던 조영진 실장도 또 행안부로 복귀하고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뿐이었다"면서 "경남도의 사무 전결 규정을 보니까 지사가 없으면 비전이나 계획 등을 세울 수 없고 권한대행은 겨우 해오는 일 관리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방금 박 의원이 말씀하신 대로 4년 동안 공무원 숫자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여러 가지 조직들도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었다"고 진단하며 "제가 조직을 맡고 나서 우선 조직을 추스리고 일을 하는 도정의 분위기를 만들어야겠다 하는 뜻에서 조직을 개편했다"고 자평했다.

반격에 나선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부울경 행정통합과 관련해 김경수 전 지사의 옥중 서신을 언급하며 포문을 열었다.

송 의원 "부울경 메가시티는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 때 광역경제권이라는 이름으로 일부 구체화했고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는 실효성 있는 대안으로 제시됐다"언급하면서도 "내년 1월 사무 개시를 앞두고 있으며 윤석열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로 채택이 돼서 총 35조, 내년에는 2082억원 19개 사업이 반영돼야 되는 상황에서 박 지사가 부울경 특별연합 파기를 선언했다"고 질타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완수 지사가 지난 10월 6일 행정통합론 뒷받침하기 위해 민선 7기 시절 경남연구원 자료를 배포했다. 여기에는 단기적으로 특별연합을 추진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언론과 국회의원실에 제공한 자료에는 빠져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 지사는 부울경 메가시티 겸 특별연합 파기 선언을 하셨는데 이는 지난 7월 발표한 윤석열 정부의 120대 국정과제 중에 17번 38번 39번 114번 118번 등 5개의 국정과제이며 대통령의 공약사항"이라고 지적하며 "대통령의 공약사업을 파기한 것인가"라고 따졌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가세하며 "특별연합을 포기하고 최근 경제동맹으로 전환하겠다고 갑자기 발표했는데 이 과정에서 전문가 의견 청취나 여론을 수렴했나"고 반문하며 "그러니까 사람들이 졸속으로 추진한다고 이야기한다. 사실상 경제동맹이 특별연합하고 내용과 기능에서 상당히 비슷한데 포장지만 바뀌었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창원과 마산은 통합은 됐지만 그 당시에도 제가 알기로는 수많은 진통이 따랐던 것으로 저희는 알고 있다. 지자체 통합도 어려운데 광역단체의 통합은 더더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전임 지사의 흔적을 지우기 위한 정책 결정은 안 됐으면 좋겠다"고 각을 세웠다.

이에 박 지사는 "부울경 특별연합'은 공동 업무 처리 방식 중에 하나"라고 언급하며 "행정협의회라든지 지방자치단체 조합과 같아서 어떤 특별한 권한을 부여하는 것도 아니고 특별한 재정적인 인센티브도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청사를 수백억원 들여서 다시 또 만들어야 하고 공무원 170명 정도가 근무하게 된다. 그리고 1년에 예산이 약 200억원 가까이 소요된다"면서 "이걸 한번 발족을 시키면 중간에 제가 볼 때 그 재정적인 낭비라든지 행정력의 낭비를 중단시키기 어렵고 제가 볼 때는 거기에 비해서 공동 업무를 처리하는 내용은 극히 미미하다"고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에서 열린 2022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남도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2.10.14.news2349@newspim.com

엄호에 나선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중국산 부품 조립한 전기버스회사 에디슨모터스에 서울시가 3년간 보조금 417억원을 지급한 것을 언급하며 김경수 전 지사 시절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반격에 나섰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부산과 경남은 작은 곳이며 교육,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연계가 되어 있고 행정구역만 다르지 사실상의 하나의 도시"라고 강조하며 "그래서부산 경남을 PK라고 한다. 그런 차원에서 우리 부울경 시도지사에서 합의한 경제 동맹 선언은 균형 발전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고 시작을 알리는 결정판"이라고 박 지사를 치켜세웠다.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은 "3개 자치단체에 특별연합회를 설치하지 않는 대신 경비가 적게 들면서 효과적인 공동으로 처리를 위한 사무국 형태로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라며 "올해도 2000억원 정도 예산이 편성이 되어 있다"고 편들었다.

이 밖에도 창원소방본부와 경남도소방본부의 관할 문제, 전직 도지사가 임염한 경남도 출자출연 기관장의 사퇴 여부 등도 거론됐다.

news2349@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