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고금리 못버틴다"...부동산 경매시장 규모 전년比 2배 '껑충'

기사입력 : 2022년10월14일 15:30

최종수정 : 2022년10월14일 15:30

경매건수 늘면서 서울 부동산 감정금액 전년비 89% ↑
거래절벽 및 고금리, 대출규제 부담에 유찰도 확대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기준금리 인상과 주택거래 침체가 장기화하자 부동산 경매시장도 휘청이고 있다. 경매로 내몰린 매물은 늘어난 반면 부동산 수요 부진이 이어지자 경매 물권의 감정가액 규모가 크게 불어난 상태다.

◆ 경매물권의 감정금액 규모 1년새 704억→1330억

14일 대법원경매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 부동산 경매에 나온 물권의 감정금액 규모는 1330억9843만원으로 전년동기(704억9973만원) 대비 89% 증가했다.

경매 감정금액은 낙찰금액의 기준이 되는 금액이다. 통상적으로 입찰 예정일 6개월 전 주변 시세와 거래가격 등을 종합해 산정한다. 새로운 주인을 찾으려는 경매 물권이 늘면 그 규모도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실제 경매 시장에 나온 매물이 대폭 증가했다. 지난달 아파트 경매건수는 88건으로 전년동기(34건) 대비 158% 늘었다. 같은 기간 연립주택·다세대는 278건에서 427건(53%)으로, 상가는 15건에서 21건(40%)에서 근린시설은 38건에서 60건(57%)으로 각각 증가했다.

주택매수 심리가 차갑게 얼어붙어 낙찰률은 저조한 상태다. 바닥을 가늠하기 어려운 데다 시세가 더 낮아질 것이란 예상 때문에 실수요자들도 선뜻 내 집 마련에 나서지 않고 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낙찰률을 20%로 하락했다. 경매 대상 5건 중 4건이 유찰된 것으로 전년동기(73%)와 비교해도 수치가 상당히 떨어졌다. 감정평가액 대비 낙찰금액을 나타내는 낙찰가율도 112%에서 84%로 내려앉았다. 경매 참가자들은 집값이 하락하자 감정금액이 되레 비싸다고 인식하는 것이다.

◆ 고금리, 거래절벽에 투자심리 위축...적체현상 가중

경매시장의 시장 규모는 당분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경매에 부쳐지는 신건은 계속 늘어나는 반면 거래절벽에 소진이 안돼 매물이 더 쌓일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이자 부담도 거세다. 이달 초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 4대 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45~6.918%로 상단 7%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대출자의 이자부담이 40% 정도 증가한 셈이다.

아울러 연내 대출금리 8%대 진입이 예상된다. 지난 12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밟으면서 이와 연동되는 대출금리의 추가 인상 압박이 커졌다.

대출규제도 부담이다. 낙찰 이후 대출받는 경락잔금대출 역시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뿐 아니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적용받는다. 올해부터 시행된 차주별 DSR 2단계 규제에 따라 총 대출액이 2억원을 넘을 경우,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연 소득의 40%(2금융권 50%)를 넘기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다. 지난 7월부터는 개인별 DSR 규제 대상을 총 대출액 1억원 초과 차주로 강화됐다. 기존 담보대출이 있다면 추가로 경락잔금대출을 받기 어려워진 것이다.

지지옥션 이주현 선임연구원은 "기존 주택시장에서 거래가 막혀 경매로 넘어온 물권이 늘었고 금리인상까지 겹쳐 경매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았다"며 "경기침체 등 시장 전반에 불확실성이 확산돼 경매건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