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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공포 확산′...가을 성수기 앞두고 건설사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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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절벽 침체에 9월 청약 '완판'보다 미달 더 많아
분양가와 입지, 상품성 등으로 흥행 양극화 불가피
투자가치 떨어지면 대형 건설사도 호성적 장담 못해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주택경기가 침체에 지방을 중심으로 청약 미달사태가 급증하자 가을 분양시장 성수기를 앞둔 건설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분양사업에서 아파트 팔리지 않아 미분양으로 남으면 건설사는 수익성에 타격을 받는다. 미분양을 빨리 털어내지 못하면 금융비용, 마케팅비용 등 사업비가 늘어나게 된다. 최근 비인기 지역의 미분양이 대거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규 분양을 준비하는 건설사의 마음가짐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투자심리가 위축돼 지역별, 브랜드별 양극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 미분양 확산에 아파트 청약 성적표 '우울'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분양사업에서 저조한 흥행 성적을 기록한 단지가 급증하자 건설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최근 지방에서 분양한 단지들은 '완판'보다 청약 미달한 채 청약접수가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 4일 청약 1순위를 접수한 동부건설의 '대구역 센트레빌 더 오페라'는 총 23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25명이 신청하는 데 그쳤다. 주택형 4타입 모두 청약접수가 미달했다.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정일구 기자>

지난달 분양한 금호건설의 '옥천역 금호어울림 더퍼스트'는 499가구 모집에 청약자가 136명에 불과했다. 전용 84A타입에 일부 청약자가 몰렸을 뿐 나머지 주택형이 대부분 잔여물량으로 남아 흥행에 참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아건설산업이 분양한 '우방아이유쉘 유라밸'는 청약 1, 2순위를 접수했지만 305가구 분양물량의 10%인 36가구만 청약자를 채웠을 뿐이다.

지방에서는 대형 건설사라도 흥행몰이에 실패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지난달 대우건설이 분양한 충북 '음성 푸르지오 마크베르'는 642가구 모집에 신청자가 53명에 그쳤다.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 단지임에도 청약자 유인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4일 청약 1순위를 접수한 GS건설의 '음성자이 센트럴시티'도 1454가구에 348명에 불과해 1100여 가구가 2순위 청약으로 밀렸다.

주택경기 침체가 상대적으로 투자 리스크가 적은 분양시장에도 덮치는 분위기다. 중도금 집단대출을 받더라도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이자 부담이 커졌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8%대 진입을 목전에 둘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자 대출이자 부담이 2년새 40~50% 치솟았다. 집값 불안도 청약을 꺼리는 이유다. 3년 정도 진행되는 공사기간 집값이 더 내려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신규 분양단지는 주변 시세보다 통상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었으나 급매물 매도호가가 추락하자 이마저도 퇴색되고 있다.

◆ 성수기 맞아 분양물량 풍성...건설사, 기대보단 우려

투자심리가 크게 가라앉은 상황이지만 가을 분양 성수기를 맞아 신규 아파트가 시장에 대거 쏟아져 나온다.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 분양예정 아파트 물량은 총 74개 단지 5만9911가구(일반분양 4만7534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총 가구 수는 4만2120가구(237%), 일반분양 물량은 3만1151가구(190%)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서 3만508가구 분양 예정이다. 경기에서 가장 많은 2만414가구가 공급되고, 서울은 6612가구가 분양된다. 지방에서는 ▲충남(9602가구) ▲대전(5546가구) ▲경남(3146가구) ▲충북(2672가구) ▲대구(2528가구) ▲전북(1634가구) 등이다. 최근 경기도 양주, 파주, 동두천 등 조정대상지역 지정이 해제된 지역의 공급가구수는 전국 예정물량 중 31%를 차지한다.

이달 청약일정이 확정된 단지는 HDC 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하는 '경산 2차 아이파크'와 서광종합개발의 '동천역 트리너스', DL건설의 'e편한세상 옥천 퍼스트원', 포스코건설의 '더샵 군산프리미엘', 대우건설의 '광양 푸르지오 센터파크' 등이다.

전국적으로 분양물량은 많이 늘었지만 청약 결과는 단지별로 엇갈릴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관망세가 늘면서 실수요자라도 청약통장 사용에 주저할 수밖에 없다. '묻지마 청약'은 사라지고 눈높이가 높아진 청약 수요층들은 더욱 선별적으로 시장에 접근할 공산이 크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주택시장 침체로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에 꺼리면서 분양가, 입지, 상품 등으로 청약 성과가 크게 엇갈릴 것"이라며 "집값 내림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양극화 현상도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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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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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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