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IMF 총재 "인플레 해결이 우선…재정정책이 통화정책 약화시켜선 안돼"

기사입력 : 2022년10월14일 05:58

최종수정 : 2022년10월14일 05:58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전세계적인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중앙은행은 필요시 결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글로벌 국가가 물가 상승과의 싸움을 계속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이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IMF 및 세계은행(WB) 연차총회 기자회견에서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게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며 "금리 인상이 성장에는 비용을 초래할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을 잡을 정도로 충분히 긴축하지 않는다면 금리는 향후 더 높고 길게 유지되면서 성장에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금리 인상이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지만 일시적인 고통을 완화하기 위해 재정을 투입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재정 정책과 통화정책이 함께 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한다"라면서 "통화정책이 브레이크를 밟을 때 재정정책은 액셀러레이터를 밟아선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되면 매우 위험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IMF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것에 대해서도 "여러 국가에서 경기침체 위기가 커지고 있다"면서 "물가 상승과 실질 수입이 줄어들어 경제가 성장해도 많은 사람들은 경기침체처럼 느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재정 안정에 대한 위험은 커지고 있으며 불확실성은 굉장히 높다"면서 "세계경제전망에서 밝힌 대로 내년에 경제성장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인 2%로 낮아질 가능성이 25%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밖에 "지금같이 복잡한 시기는 정책적 실수나 정책 의도가 부실하다면 더 높은 대가를 치룰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더 취약한 개발도상국이나 신흥 시장 등에 대한 지원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회견에서 미국의 근원물가가 40년 만에 최대 상승했다는 소식에 대해서도 "미국의 물가 상승이 잡히지 않는 것은 물론 미국에도 나쁘지만, 전세계에도 파급효과가 있다"고 진단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