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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불법 영토병합 규탄' 유엔총회 결의안 채택...러와 北등 5개국만 반대

기사입력 : 2022년10월13일 06:07

최종수정 : 2022년10월13일 06:07

유엔 총회서 찬성 143, 반대 5, 기권 35로 통과
중국은 기권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에 대한 불법적 병합을 규탄하는 유엔 총회의 결의안이 12일(현지시간) 채택됐다.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긴급특별총회에서 회원국들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결의안을 찬성 143표, 반대 5표, 기권 35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표결 처리했다. 

반대표를 던진 국가는 당사국인 러시아와 함께 북한, 벨라루스, 시리아, 니카라과에 불과하다. 중국은 표결에 기권했다. 

유엔 총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 불법 병합 규탄 결의안이 채택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결의안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4개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민투표를 국제법상 효력이 없는 불법행위이며, 이들 지역에 대한 합병 선언과 조약도 인정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 독립에 대한 유엔의 지지를 확인하고, 침공한 러시아군의 철수를 요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미국은 당초 지난달 30일 이같은 내용의 유엔 안보리 결의안 채택을 추진했지만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을 행사로 무산됐다. 

이후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은 거부권 행사가 없고, 전체 회원이 표결에 참여할 수 있는 유엔 총회 결의안으로 다시 상정해 결의안 채택을 추진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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