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이병훈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 직무대행이 신용등급 평가와 관련해 "등급조정위원회에 외부인사 영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12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병훈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 직무대행 (오른쪽)이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캡처] |
12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병훈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지금의 신용등급 평가가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돼왔다고 보냐"는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사전에 연구용역에 따라 기준을 확정해 공정하게 하고 있다"고 답했다.
강 의원은 "2017년 이후 건설사 신용등급이 3단계 이상 상햔된 기업이 120개, 2017년 이후 신용 등급을 확정한 이후 등급조정위원회에서 신용평가 등급 3단계 이상 증가한 기업은 10개"라며 "신용 등급 확정 이후 등급조정위원회에서 변했다는건 비상식적이고 이례적이라고 보는데 문제 없냐"고 지적했다.
이 직무대행은 "일반적으로 신용등급 조정할 때 위원회를 열어서 한다"고 답했다.
이에 강 의원은 "공정한 평가가 됐다고 말하는데 등급조정위원회 구성을 보면 모두 HUG 직원들로 구성돼 있다"면서 "외부 인사나 전문가를 포함하지 않고 같은 식구들끼리 구성돼 있으면 등급상향할 때 누가봐도 의심할 수 있는 부분이지 않냐"고 되물었다.
이 직무대행은 "(위원회에 포함된)직원들이 10년 이상 주택 관련 금융 관련 경험 등 학식을 갖추고 있다"며 "외부의원을 포함시키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질의가 끝난 이후 김민기 국토위원장은 이 직무대행에게 "누가 봐도 내부인사들로만 구성된 위원회가 있으면 이상하게 보이지 않냐"면서 "이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겠다는 답변이 나와야 되는데 '직원들이 10년 이상 전문성이 있어 가능하다'는 취지의 답변을 하니 질의한 의원 입장에서 보면 성의없는 답변이라 보여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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