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분석] 북한, '미 핵항모 재전개 비난' 하루만에 또 탄도미사일 도발

기사입력 : 2022년10월09일 08:16

최종수정 : 2022년10월09일 08:26

9일 새벽 1시48‧49분 동해상 2발 발사
북한 국방성 8일 "미사일은 정당 방어"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전후 도발 촉각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합참은 9일 "우리 군이 새벽 1시 48분부터 1시 58분까지 북한이 강원도 원산 북방 문천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이 쏜 단거리 탄도미사일 비행거리는 350km, 고도 90km, 속도 마하 5로 탐지됐다"고 말했다. 한미 군과 정보 당국은 북한이 쏜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한 세부제원을 정밀 분석 중에 있다.

북한은 지난 10월 6일 KN-25 초대형 방사포 1발과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쏜 지 사흘 만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등을 발사했다. 또 10일 노동당 창건 77주년을 하루 앞두고 탄도미사일 도발을 이어갔다.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전후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등 추가 도발과 함께 7차 핵실험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이 2022년 4월 1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아래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북한판 에이태큼스 KN-24 변종형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도발은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10월 6일 준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대응하는 미국의 대표적 전략자산인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함을 한반도에 재전개해 한미일 연합 군사훈련을 한 것에 대한 반발 성격이다.

한미군은 10월 7~8일 동해 공해상에서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핵항모를 동원한 연합 해상 기동훈련을 했다. ▲한미 해군은 지난 9월 26~29일 동해상 대규모 연합 해상 기동훈련 ▲9월 30일 한미일 연합 대잠훈련 ▲10월 6일 한미일 연합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했다. 

북한은 하루 전인 8일 국방성 대변인이 미국 핵항모 도널드 레이건함의 한반도 재전개에 대해 "매우 우려스러운 현 사태 발전에 대해 엄중히 보고 있다"고 밝힌지 하루 만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관영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미 핵항모의 한반도 해역 재진입과 한미 연합 군사훈련에 대해 비난했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현재 미 핵 항공모함 로날드레간호 타격 집단이 남조선 괴뢰 해군 함선들과 조선 동해 공해상에서 우리를 반대하는 해상 연합 기동훈련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국방성은 "미국이 불과 며칠 만에 핵 항공모함 타격집단을 조선반도 수역에 재진입시켰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도 지역정세에 미치는 부정적 파장은 대단히 크다"고 비판했다. 

한미일 대잠전 훈련에 참가한 미측 전력들이 지난 9월 30일 동해 공해상에서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은 앞쪽부터 미 공격 핵잠수함 아나폴리스함(SSN), 미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함(CVN), 미 해상작전헬기(MH-60 시호크). [사진=해군]

특히 국방성 대변인은 "이는 명백히 미국과 남조선의 극히 도발적이고 위협적인 합동 군사 연습에 우리 군대가 정당한 반응을 보인데 대해 소위 경고를 보내려는 군사적 허세"라며 사태를 엄중히 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의 핵항모는 언제 어디서든지 은밀성과 침투성이 뛰어난 '비수'인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장착한 공격 핵잠수함 2대가 통상 맨 앞에서 수중 탐지‧호위를 하고 있어 북한은 핵항모의 한반도 수역 전개에 강하게 반발해왔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무력시위를 하면서 이처럼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핵항모와 함께 출격하는 미 항공력과 핵잠의 위력 때문이다. 미 해군이 기존에는 전략 핵잠에만 핵무기를 탑재해 왔는데 최근에는 공격 핵잠에도 전술핵을 소형화해 탑재해 나가고 있다.

미 핵항모 함재기도 최신예 전략자산인 F-35C 스텔스 전투기는 물론 최신예 전략 정찰 자산과 함께 움직이고 있어 북한에게는 엄청난 군사적 압박으로 작용한다.

북한은 지난 9월 23일부터 부산 해군기지에 5년 만에 입항 한 후 동해 공해상에서 한미‧한미일 간에 해상 기동훈련과 대잠훈련을 하기 위해 핵항모 레이건함이 입항과 훈련 준비, 훈련 도중, 훈련을 마치고 떠난 후에도 이에 반발하는 전략적 도발을 하면서 무력시위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 10월 6일은 한미일이 핵항모를 동해상으로 재전개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응하는 한미일 연합 미사일방어 훈련을 한 것에 반발하는 미사일 무력시위를 벌였다. 이번 탄도미사일 도발도 북한 국방성 대변인이 밝힌 것처럼 핵항모를 재전개해 한미일이 연합 군사훈련을 한 것에 대한 강한 반발 성격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9월 25일부터 KN-23·KN-24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초대형 방사포 KN-25, 화성-12형 준장거리 탄도미사일(IRBM)까지 다양한 탄도미사일과 방사포 무력시위를 통해 핵항모를 비롯한 전략자산들과 주일 미군 후방기지, 미군 괌 전진기지까지 타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전략적 도발로 분석된다.

한미일이 지난 10월 6일 동해 공해상에서 북한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맨 왼쪽부터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 구축함 초카이함(DDG-176·7500t급), 한국군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DDG-991·7600t급), 미 해군 타이콘데로가급 유도미사일 순양함 챈슬러스빌함(CG-62·9800t급) 등이 실전적인 탄도미사일 탐지‧추적‧요격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미 인도태평양사령부]

김승겸 합참의장은 9일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주한미군사령관)과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했다.

한미군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한미군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아래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

북한은 지난 9월 25일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 9월 28일‧29일 KN-24 단거리 탄도미사일 각 2발씩, 10월 1일 KN-24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10월 4일 준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1발, 10월 6일 KN-25 초대형 방사포 1발과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 10월 9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등 15일 간 7차례에 걸쳐 방사포와 탄도미사일 12발을 쏘면서 사실상 '도발의 일상화'로 릴레이 무력시위를 하고 있다.

북한은 올해 들어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과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신형 전술유도무기, 방사포 등을 동원해 이번까지 29차례에 걸친 도발과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 14차례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