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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윤우근 엑센트리벤처스 의장 "베트남, 아세안 중 가장 성장 가능성 높아"

기사입력 : 2022년10월07일 17:28

최종수정 : 2022년10월07일 18:06

"5년 이내 베트남서 유니콘 기업 서너 곳 발굴할 것"
베트남 넘어 아세안 확장 위해 '뉴스핌'과 협력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베트남은 아세안 10개국 중에서 미래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봅니다. 금융, 제도, 컨설팅 등의 시스템만 받쳐주면 유니콘으로 성장하기에 훨씬 더 좋은 여건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엑센트리벤처스는 영국 런던에서 스마트시티로 성공 사례를 남겼던 것처럼 베트남에서도 전기 이륜차 분야에서 레퍼런스를 쌓아 아세안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유니콘 특화 액셀러레이터 '엑센트리벤처스'가 베트남에 진출한다. 윤우근 엑센트리벤처스 이사회의장은 7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실제로 아세안 진출을 노리는 기업인들 사이에서는 아세안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일단 하노이나 호치민부터 뚫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라며 베트남 진출을 통한 기대감을 전했다.

엑센트리벤처스(Xntree Ventures)는 2015년 영국 런던 소재 부동산 개발사 '카나리 와프 그룹'이 론칭한 기술 커뮤니티 '레벨 39' 소속으로 출발한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다. 전문 분야는 핀테크, 블록체인, 스마트시티 등으로 지금까지 13개의 유니콘을 배출했다.

윤우근 엑센트리벤처스 이사회의장. [사진=엑센트리벤처스]

사명인 '엑센트리벤처스(Xntree Ventures)'는 무한대(X의 n승)로 열매가 맺히는 나무(Tree)를 뜻한다. 윤우근 의장이 엑센트리벤처스를 세계적인 유니콘 액셀러레이터로 키우겠다는 다짐을 담아 직접 사명과 로고를 만들었다.

윤 의장은 "우선 베트남에서 5년 이내 유니콘 기업 서너 곳을 발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당분간은 업무 협약을 맺은 베트남 과학기술부 산하 베트남 스타트업 지원 센터(NSSC)와 베트남국립대학 창업 보육센터, 베트남 최대 스타트업 보육 기관인 석세스(SUCCESS) 등과 협업을 통해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발굴 및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베트남과학기술부와는 올 11월 개최 예정인 베트남 최대 IT 페스티벌인 2022 tech fest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베트남은 20~30대 생산가능 인구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지역으로 홈 인테리어에 대한 수요가 굉장히 높다. (현재) 한국의 '집닥'과 비슷한 현지 스타트업과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밖에 베트남 유니콘인 브이엔지처럼 성장이 기대되는 게임 스타트업과 블록체인 관련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에도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엑센트리벤처스가 베트남 시장에서 가장 주목한 성장 업종은 '모빌리티'다. 세계 각국 정부가 탄소중립을 선언하면서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모빌리티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나는 만큼 앞으로 베트남이 아세안 모빌리티 산업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봤다.

실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베트남 전기 이륜차 트렌드 보고서'에서 베트남의 전기 이륜차 시장의 연간 성장률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7.3%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베트남은 이륜차 수요가 세계 4위에 달하는 최대 시장 중 하나다. 베트남 자동차 제조사 '빈패스트(Vinfast)'는 전기 이륜차를 넘어 전기 사륜차 개발 및 판매에 나서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윤 의장은 "엑센트리벤처스는 베트남의 전기 이륜차 시장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 베트남에는 빈패스트 외에도 다양한 이륜차 제조사가 있다"며 "엑센트리벤처스는 앞서 영국 런던에서 스마트시티로 성공 사례를 남겼던 것처럼 베트남에서도 전기 이륜차 분야에서 레퍼런스를 쌓아 동남아, 아세안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민병복 뉴스핌 대표이사(오른쪽)와 윤우근 엑센트리벤처스 이사회 의장이 지난달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국내외 투자 확대 및 베트남 등 아세안 국가의 취재 활동 등 이익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열고 있다. 2022.09.13 leehs@newspim.com

한편 엑센트리벤처스는 최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베트남 등 아세안 국가에서의 투자 및 취재 활동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양사는 앞으로 베트남에 현지 지사와 지국을 설립해 베트남을 중심으로 아세안 국가의 소식을 전하는 한편으로 현지에서 각종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윤 의장은 "엑센트리벤처스는 종합뉴스통신사인 뉴스핌과 협력하면 베트남 현지의 벤처기업 및 스타트업을 육성하는데 서로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뉴스핌은 베트남 지사를 통해 뉴스 생산이나 별도의 사회봉사 사업 등을 통해 스타트업 육성에 기여할 수 있고, 엑센트리벤처스는 이와 더불어 스케일업을 통한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다음은 윤우근 엑센트리벤처스 이사회의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베트남 스타트업 중 성장성이 기대되는 곳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한국의 '집닥'과 비슷한 현지 스타트업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베트남에는 20~30대 신혼부부들이 많습니다. 20~30대 생산가능 인구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지역이기도 하죠. 그만큼 홈 인테리어에 대한 수요가 굉장히 높습니다. 그런데 집닥처럼 이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이 없었죠. 엑센트리벤처스는 최근 이런 기회를 엿보고 준비하는 스타트업을 발굴했고, 함께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엑센트리벤처스는 베트남 게임 시장의 고성장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베트남 유니콘 기업인 브이엔지(VNG, 구비나게임)가 잘 알려져 있는데요. 엑센트리벤처스가 투자를 준비 중인 베트남 게임 스타트업 역시 브이엔지처럼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이 기대됩니다. 이밖에 블록체인 관련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에도 투자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 베트남은 국내 대기업의 생산 기지가 위치한 곳입니다. 스타트업 등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에 진출 현황이나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실제로 베트남 현지 스타트업 외에도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하노이나 호치민은 아세안 시장의 테스트베드로써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 베트남은 아세안 10개국 중에서 미래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봅니다. 실제로 아세안 진출을 노리는 기업인들 사이에서는 '아세안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일단 하노이나 호치민부터 뚫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죠.

- 베트남은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에 입각한 정치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육성에 어려움은 없는지요.
 물론 베트남에는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색채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 정치적인 것이고, 경제적인 관점에서는 우리와 큰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나아가 베트남 정부는 스마트시티뿐만 아니라 태양광 등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 집중적인 개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엑센트리벤처스는 앞으로의 비즈니스를 고려해 베트남 국립대학과 발 빠르게 네트워크를 형성했죠. 우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베트남 국립대와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개최하는 등의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생각입니다. 또 베트남에서 한국 시장으로 진출을 꿈꾸는 회사들도 적극적으로 발굴·육성할 계획입니다.

- 앞으로 주목할 만한 베트남의 유망 산업이나 스타트업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아무래도 앞으로는 부동산 개발 분야가 유망해보입니다. 최근 중국에 있는 글로벌 회사 공장들이 베트남으로 많이 이전을 했는데요. 그만큼 베트남의 기술이 수준급으로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특히 제조업 중에서는 정보통신 관련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 정부가 탄소중립을 선언하면서 동남아시아, 특히 아세안에서는 친환경 모빌리티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륜차보다는 이륜차, 내연기관보다는 친환경차를 선호하고 있죠.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추세를 봤을 때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하고, 전기차 보급화가 이뤄지면 베트남은 앞으로 엄청난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엑센트리벤처스는 베트남의 전기 이륜차 시장을 주의 깊게 보고 있습니다. 현재 내연기관 이륜차 가격은 200만원~300만원에 달합니다. 전기 이륜차의 경우 보조금을 받으면 비슷한 가격대로 구매할 수 있죠. 베트남에는 빈패스트 외에도 다양한 이륜차 제조사가 있습니다. 엑센트리벤처스는 앞서 영국 런던에서 스마트시티로 성공 사례를 남겼던 것처럼 베트남에서도 전기 이륜차 분야에서 레퍼런스를 쌓아 동남아, 아세안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 얼마 전 엑센트리벤처스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베트남 등 아세안 국가에서의 투자 및 취재 활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앞으로 어떤 활동이나 계획을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엑센트리벤처스는 런던과 텍사스에 해외 지사가 있습니다. 선진국에 좀 편중된 측면이 있었죠. 사실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이 성장하기에는 베트남이 선진국보다 훨씬 더 좋은 토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금융, 제도, 컨설팅 등의 시스템만 받쳐주면 유니콘으로 성장하기에 훨씬 더 좋은 여건들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엑센트리벤처스는 동남아와 아세안 시장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뉴스핌 역시 때마침 동남아와 아세안에 대한 관심을 갖고 사업을 준비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엑센트리벤처스는 종합뉴스통신사인 뉴스핌과 협력하면 베트남 현지의 벤처기업 및 스타트업을 육성하는데 서로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뉴스핌은 베트남 지사를 통해 뉴스 생산이나 별도의 사회봉사 사업 등을 통해 스타트업 육성에 기여할 수 있고, 엑센트리벤처스는 이와 더불어 스케일업을 통한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 엑센트리벤처스는 그간 스마트시티 관련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해왔습니다. 베트남에서도 준비 중인 프로젝트가 있는 지 궁금합니다.
 아직은 베트남에서 스마트시티 관련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당분간은 업무 협약을 맺은 베트남 과학기술부 산하 베트남 스타트업 지원 센터(NSSC)와 베트남국립대학 창업 보육센터, 베트남 최대 스타트업 보육 기관인 석세스(SUCCESS) 등과 협업을 통해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발굴 및 투자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특히 베트남과학기술부와는 올 11월 개최 예정인 베트남 최대 IT 페스티벌인 2022 tech fest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 최근 글로벌 경기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는 부담일 수밖에 없는데요. 베트남에서의 투자유치 활동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실제로 글로벌 경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최근 유일하게 금리를 인하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올리는데 반해 중국은 거꾸로 돈을 푼 것이죠. 이는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은 자체적으로 생존이 가능한 구조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베트남도 비슷합니다. 베트남 역시 중국과 마찬가지로 자생할 수 있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대외 경제 위기나 고환율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베트남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국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대외 경기 상황 외에도 스타트업 업계 자체의 생존 문제도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스타트업 업계에 혹독한 겨울이 왔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옥석을 가릴 시기가 도래했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많은 국내 스타트업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뛰어난 기술력과 미래 비전을 갖춘 회사도 있지만, 대부분은 투자를 유치해 매출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덩치를 키운 게 사실입니다. 아무리 유니콘, 데카콘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해도 자체적인 역량이 아닌 투자 유치를 통한 성장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스타트업은 글로벌라이제이션 측면에서 열위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해외 증권 시장에 상장한 배달의민족이 대표적입니다. 배달의민족이 상장한 이후 유럽과 남미에서 배달 산업이 태동하고 어마어마한 기업들이 생겨났습니다. 반대로 배달의민족은 국내에서만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을 뿐입니다. 단순히 해외 상장을 통해 투자 자금을 확보할 게 아니라 일찌감치 해외에 진출해 사업을 키웠으면 더 큰 기업이 될 수 있었을 겁니다. 한국의 스타트업들은 국내 시장만으로는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현실을 깨달아야합니다. 최소한 일본이나 동남아 중에 하나라도 진출해 안정적인 캐쉬카우를 확보해야한다고 봅니다.

우리나라의 유니콘 기업들은 주로 일상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업종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야놀자가 그렇습니다. 문제는 해당 업종 분야는 과포화 상태라는 것입니다. 해외 유니콘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의료·바이오 분야의 유니콘 기업들이 많습니다. 물론 이는 그만큼 우리나라의 규제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핀테크와 헬스케어 분야만 봐도 은행권과 의료계의 거부감이 커 허들이 상당합니다.

- 글로벌 경기 침체는 벤처캐피탈이 투자 재원을 마련하는 데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데요.
 맞습니다. 그러나 엑센트리벤처스는 외부에서 자금을 끌어오는 개념이 아니라 엑센트리벤처스 자체가 보유한 자산으로 투자를 하기 때문에 상황이 다릅니다. 엑센트리벤처스 스마트시티나 컨설팅 사업을 통해 충분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엑센트리벤처스 투자한 스타트업 중에 주목할 만한 회사가 있다면 말씀부탁드립니다.
 방파제의 일종인 테트라포드를 블록식으로 설계하는 국내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테트라포드는 날씨에 민감해 특히 파도가 높은 날에는 굉장히 위험합니다. 이 회사는 테트라포드를 블록식으로 설계해 파도가 높이 쳐도 바닷물이 테트라포드를 모두 통과해 쉽게 빠지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엑센트리벤처스는 이 회사의 성공 가능성을 직감하고 유럽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 중입니다. 최근 동남아 시장 진출도 타진 중입니다. 엑센트리벤처스가 처음 투자할 당시 기업가치는 100억원 정도였는데, 현재는 2000억원이 넘어가는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이 밖에 대학생을 대상으로 취업 필수 교육을 제공하는 에듀테크 기업도 있습니다. 단순히 스펙 쌓기를 위한 자격증 교육이 아니라 특정 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필요한 구체적인 커리큘럼 등을 세세하게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현재 대학생 회원만 50만 명을 넘어서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광주 소재의 모빌리티 스타트업도 기대가 큽니다. 이 기업은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나이트비전과 관련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내 완성차 업체와 밀접히 협력하고 있으며 앞으로 큰 성과가 기대됩니다.

헬스케어 관련해서는 장애인을 위한 헬스와 요가, 체력 단력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에도 투자했습니다. 국내 대기업이 장애인만을 위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의 효용성에 주목해 이를 사내에 적극 도입하고 있는데요. 엑센트리벤처스는 해당 기업과 장애인 전용 필라테스 기구까지 제작해 상품화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 엑센트리벤처스는 유망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인 로켓단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올해까지 엑센트리로켓단 10기를 모집했습니다. 엑센트리벤처스는 다른 벤처캐피탈과 달리 투자를 유치하지 못해도 최소한 사업을 확실히 해나갈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고 자부합니다. 회사가 보유한 자금으로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만큼 임직원 모두가 진심으로 스타트업을 코칭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합니다. 엑센트리로켓단 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엑센트리벤처스가 반드시 지분을 취하는 것도 아닙니다. 엑센트리벤처스는 우리가 가진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제공할 뿐입니다.

- 특별히 이번 인터뷰를 통해 하고 싶은 이야이가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엔센트리벤처스는 우선 베트남에서 5년 이내 유니콘 기업 서너 곳을 발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또한 엑센트리는 다른 벤처캐피탈과 정말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엑센트리벤처스는 진정성 있게 스타트업에 접근함과 동시에 현실성 있게 회사가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는 파트너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세상의 발전을 이끄는 것은 별종들에 의해 이뤄진다고 생각합니다. 융합적 사고를 통한 발전을 위해서는 돌연변이가 필요합니다. 다양한 사고를 가진 사람들로 팀을 꾸려 회사를 운영해야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봅니다.

국내 스타트업을 보면 모든 일을 대표가 모두 처리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마케팅 전문 인력을 채용하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아무리 기술에 박식한 엔지니어 출시의 대표라 해도 막상 사업에 대해 설명을 하기에는 쉽지가 않습니다. 스타트업이 성장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관리와 홍보입니다. 보도 자료 하나라도 투자자들이 봤을 때 깔끔하고 설득력도 있으면서 귀에 쏙쏙 들어와야 합니다. 기술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투자자들이 기술을 이해하지 못하면 투자를 받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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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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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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