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콜롬비아 황금박물관서 대규모 도자전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콜롬비아 황금박물관에서 한국의 아름다운 도자를 알리는 전시 '국립중앙박물관 도자 특별전:전통의 울림'이 지난 6일(현지시간) 개막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7일 '국립중앙박물관 도자 특별전:전통의 울림'이 현지에서 막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규모 한국문화재 전시가 양국 우호 관계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콜롬비아는 한국전쟁 당시 우리를 지원하기 위해 5000명 이상의 군인을 파병한 국가다. 올해는 한국과 콜롬비아가 수교를 맺은지 60주년이 되는 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대한민국 국립중앙박물관 도자 특별전 홍보물 [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2.10.07 89hklee@newspim.com |
아울러 이번 전시를 통해 그동안 중남미지역에 집중된 한국 대중문화의 관심을 전통문화 영역으로 확장시킬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이번 특별전이 개최되는 황금박물관은 수도 보고타에 위치한 콜롬비아 대표 박물관이다. 세계적 수준의 금공예품으로 유명하며 국립중앙박물관은 2018년에 콜롬비아-황금박물관 소장품을 소개한 특별전 '황금문명, 엘도라도'를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장인 정신과 예술혼이 녹아있는 토기와 도자기를 통해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한국인의 삶과 문화, 예술세계를 소개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콜롬비아 황그박물관 [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2.10.07 89hklee@newspim.com |
1부 '도자에 표현된 일상생활의 미감'에서는 선사시대부터 일상에서 사용한 다양한 토기와 도자기를 통해 한국인들의 일상,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예술적 감각과 심미안을 살펴본다. 2부 '탄생에서 죽음의 순간까지 함께 한 도자기'에서는 조선 왕실의 태장문화를 비롯해 장례물품으로 쓰였던 각종 그릇을 전시한다.
3부는 '도자기에 담긴 장인정신'을 주제로 일상의 그릇을 '예술'로 승화시킨 도공의 장인 정신을 조명해 고려청자와 분청사기, 백자 등 최고의 품질과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한국 도자기를 소개한다. 마지막 4부는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과 식생, 그리고 한국인들이 존중하였던 가치와 이상향의 세계를 백자를 통해 만날 수 있도록 '백자의 색과 문양에 담긴 조선인의 정서'를 선보인다.
전시는 내년 2월 20일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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