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전주시는 민선8기 공약사업인 '왕의궁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현재 국가 고도(古都) 지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전주시는 이를 위해 새로운 대형 관광콘텐츠 발굴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는 등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국제적인 문화관광도시로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전주시청사 전경[사진=뉴스핌DB] 2022.10.07 obliviate12@newspim.com |
'왕의궁원 프로젝트'는 전주의 역사자원의 후백제 및 조선왕조의 역사·문화 자원을 하나로 묶어 관광적 가치를 높여 현대적 의미로 재창조하고 관광지대를 구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전주시는 풍부한 후백제~고려~조선의 역사문화 자산을 기반으로 문화관광과 지역경제, 지역산업과 연계한 새로운 지역발전전략이 될 수 있도록 '왕의궁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유무형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타지역과 차별화되지 않은 관광지로 인식된 전주를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전주시는 먼저 전주가 고도(古都)로 지정되도록 만들기 위한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 개정된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에 따라 기존 경주와 부여, 공주, 익산 등 4대 고도 외에도 추가로 고도를 지정해 보존·육성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전주시는 후백제의 수도이자 조선왕조의 발상지인 전주가 고도로 지정되면 역사도시로서 골격이 완성되고, 천년 전주의 정체성 회복으로 활력있는 역사도시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전주의 역사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고 조성하는 용역도 별도로 추진되고 있다.
전주시는 △관광자원의 다양화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변화 △힐링 콘텐츠 기반구축 등을 목표로 한 이번 용역을 통해 전주한옥마을 내 역사자원과 전주천, 조경단 일원 생태자원 등을 연결시키고, 관광객을 위한 앵커시설의 역할을 수행할 새로운 핵심거점공간 등도 조성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전주한옥마을, 전라감영, 전주부성 일원 등 구도심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인 만큼 전주의 핵심 관광거점으로 개발한다.
또 덕진공원과 건지산 등은 생태자원을 연계하여 지속가능한 웰니스 생태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모악산 일대에는 한옥마을의 부족한 숙박시설을 보완하기 위해 역사문화가 담긴 숙식 복합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주시는 현재 '왕의궁원' 프로젝트 추진에 앞서 사업추진의 방향을 정부 정책에 맞추기 위한 기본계획을 마련하는 단계로 향후 정책효과를 치밀하게 분석해 전략 등을 구체적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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