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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지역농협·축협 횡령사고 4년간 152건·사고액 450억

기사입력 : 2022년10월07일 11:03

최종수정 : 2022년10월07일 11:03

농협조합감사위원회, '제식구 봐주기' 의심 구조
김승남 "농협조합감사위원회 외부위원 확대해야"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최근 4년간 지역농축협에서 발생한 횡령 사고액이 4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지역 농협·축협에서 총 278억원 규모 33건의 횡령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9년 이후 횡령으로 인한 사고금액이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김승남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이후 지역농축협 횡령 사고는 2019년 90억 원(43건), 2020년 25억 원(36건), 2021년 57억 원(40건)으로 매년 꾸준히 발생해 왔다(표 참고).

[자료=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2022.10.07 dream@newspim.com

하지만 올해 6월에만 경기도 광주시 오포농협 52억원 규모의 시재금 횡령 사고, 경기도 김포파주인삼농협 파주지점 90억원 규모의 허위 매입 횡령 사고, 서울 중앙농협 50억원 규모의 횡령 사고가 발생하는 등 올해 들어 대형 횡령 사고가 잇달아 터지고 있다.

또 지역농축협에서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타인의 명의를 도용한 부당대출과 부동산 담보대출 부당취급 등 부당대출 건수도 총 6건(14억원 규모)이 발생했다.

김승남 의원은 "현재 농협 조합감사위원회는 위원장 1명과 조합장 위원 2명, 농식품부와 감사원 위원 각 1명씩으로 구성되어 '조합에 대한 봐주기식 감사가 이루어지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지역농축협에서 횡령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농협이 제 식구 봐주기식 감사를 한다'는 비판을 받지 않으려면 외부위원 확대 등 조합감사위원회를 개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야당 간사로 선임된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7.26 kilroy023@newspim.com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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