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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연세로 차량 통행, 지역개발 시작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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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상권 황폐화, 차량 통행으로 회복 도모
경의선 지하화 등 지역개발 단계적 추진
씽크탱크 '서백단' 운영, 지방분권 필요성 강조

[서울=뉴스핌] 정광연·채명준 기자 = 서대문에서만 국회의원을 두 차례 역임한 이성헌 구청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12년만에 보수정당의 '탈환'을 견인했다. 풍부한 정치·행정 경험을 가진 그는 초선임에도 '맏형' 같은 역할을 자처하며 민선8기 첫 구청장협의회장이라는 중책도 맡았다. 국민의힘 초선 구청장들의 '구심점'이다.

가장 큰 현안으로 지역개발을 꼽은 이 구청장은 연세로 차량 통행 등 핵심과제를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서대문구청장이라는 자리가 자신의 마지막 '소임'이라고 강조하며 코로나로 침체된 상권을 회복하고 구민들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2022.09.30 mironj19@newspim.com

◆연세로 차량 통행 복구해 신촌 상권 회복 도모

이 구청장은 취임과 동시에 자신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연세로 대중교통지구 해제를 추진중이다.

이곳은 2014년 1월부터 평일에는 대중교통지구, 주말에는 차없는 거리로 운영중인데 상인들은 이로 인해 교통체증이 늘고 상권은 황폐화됐다며 불만을 토로한다. 서대문구 조사에서는 상인 67%가 대중교통지구 해제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학생들과 시민단체는 통행권 보장과 보행자 편의, 환경보호 등을 이유로 현행 유지를 주장한다. 연세로 차량 통행 허용이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느냐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해제 권한을 가진 서울시는 구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지 않았다며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 구청장은 "연세로가 위치한 신촌 인근 점포의 5년 생존율은 32%로 서대문구 최하위다. 지난 8년동안 '차없는 거리'를 직접 경험한 상인들이 차량 통행을 간절하게 원하고 있다.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면 당연히 추진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2022.09.30 mironj19@newspim.com

이어 "학생들의 걱정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고 그래서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피가 돌아야 건강하듯 도시는 교통이 원활해야 활력을 찾는다. 시와 논의해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역개발 1순위, 경의선 지하화 등 신속 추진

연세대 차량 통행은 단순한 상인들의 민원이 아니라 지역발전의 또다른 시작점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경의선 지하화 사업 등으로 연계해 신촌 상권의 오랜 고민인 주차난 해소 등 다양한 과제들을 해결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역에서 수색까지 이어지는 이 구간이 지하화되면 해당 부지에 반도체나 바이오산업 등을 연구하는 산학공동단지, 청년스타트업시설, 문화예술공간 및 공원 등을 만들어 지역발전에 적극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주무 부처인 국토부와의 논의도 긍정적으로 진행중이라고 귀띔했다.

이 구청장은 "우리구에는 60여개의 재개발, 재건축 현장이 있다. 신속개발 위해서는 '물꼬'가 필요한데 연세로와 경의선(지하화)가 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개발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관내 주요 대학이 보유한 인재들을 활용한 캠퍼스타운 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개발은 복지강화와도 연결된다. 우리구는 아파트가 절반도 안되고 나머지는 빌라나 다세대 주택 등 주거개선이 시급한 주택들이다. 이로 인해 생활시설도 부족하고 노령층의 불편도 크다.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라도 조속한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씽크탱크 '서백단' 눈길, 지방분권 필요성 강조

이 구청장은 취임과 동시에 '서대문 행복 100% 추진단', 이른바 '서백단'을 운영중이다. 외부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된 서백단은 서대문구 발전을 위한 '씽크탱크' 역할을 맡고 있다. 민선8기 주요 사업은 물론, 지역 현안에 필요한 구체적인 실천방안 등을 제시한다. 임기내내 든든한 '자문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2022.09.30 mironj19@newspim.com

그는 "취임 100일에 맞춰 서백단 성과를 정리하고 장단점을 파악해 보안 작업을 거칠 생각이다. 필요한 전문가를 꾸준히 충원해 맞춤형 정책 '솔루션'을 수립하려 한다. 낙후된 서대문을 제대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만든 조직"이라며 힘줘 말했다.

민선8기 첫 구청장협의회장으로서 서울시를 향한 뼈있는 조언도 내놓았다. 자치구 권한이 너무 작아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이 거의 없다는 지적이다. '지방정부'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라며 '분권'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마을버스 노선 신설 권한만해도 구청이 아닌 시가 가지고 있다. 지방행정을 위해서도 권한 조절이 필요하다. 연세로 문제만 해도 구청에 결정권이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논란이 커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더 이상 정치에는 미련이 없다. 서대문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 정말 살기좋은 동네가 됐다는 말을 꼭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성헌 구청장 프로필
▲1958년생(전라도 영광) ▲연세대학교 ▲김영삼 전 대통령 정무비서관 ▲박근혜 전 대표 비서실장 ▲16·18대 국회의원(서대문구갑) ▲민선8기 서대문구청장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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