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생애 첫승이후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정윤지와 '지난해 신인왕' 송가은 그리고 정슬기가 첫날 공동선두를 이뤘다.
송가은(22·MG새마을금고)은 6일 경기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4개와 보기1개로 3타를 줄였다.
오랜만에 첫날 선두에 오른 송가은. [사진= KLPGA] |
3언더파 69타를 적어낸 송가은은 버디6개와 보기3개로 3타를 줄인 정윤지(22), 노보기로 버디3개를 한 정슬기(27)와 함께 공동선두를 했다.
송가은은 "최근 흐름이 좋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잘 쳐서 좋은 성적이 나왔다. 기분이 정말 좋다. 샷이 내가 생각한 대로 잘 됐다. 퍼트도 큰 실수가 나오지 않아 좋은 성적이 나왔다"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서 컷탈락했다.
정윤지는 "하반기 대회에서 기회가 많이 오는 것 같다"라며 "'KB 챔피언십'에서 챔피언 조로 플레이하면서 느끼는 것이 많았다. 압박되는 상황에서도 마인드컨트롤을 할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투어 3년차인 정윤지는 올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데뷔 첫승을 KB 챔피언십에서는 공동4위를 했다.
'30초 쌍둥이 동생 김새로미(왼쪽)과 4개 대회 연속으로 캐디를 하며 조언을 아끼지 않는 언니 김아로미. [사진= KLPGA] |
2언더파 공동4위에는 '쌍둥이 자매 골퍼' 김새로미와 박지영이 자리했다. '30초' 차이로 언이가 된 김아로미는 4개 대회 연속으로 동생 골프백을 메고 있다.
김 새로미는 "샷감이 잡혔다. 특히 옆에서 아로미 언니가 '확신을 갖고 치라'는 말을 해주는 것등이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라며 남은 라운드에 대해선 "성적에 상관없이 백스윙에 신경 쓰는 등 나만의 리듬감을 찾으려 애쓰고 있다"라고 밝혔다.
1언더파 공동6위에는 유해란, 이소영과 이지현2, 박결 등이 포진했다. 박성현과 김수지, 한진선, 김재희, 배소현은 이븐파로 공동13위를 했다.
국내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낸 박성현. [사진= KLPGA] |
LPGA에서 활약하는 박성현은 "초반에는 은근한 떨림이 있었다. 오랜만에 보는 분들도 많아 반가웠다. 미국에서 경기할 때 가끔 쓸쓸할 때도 있는데, 국내 대회에 와서 힘찬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라고 했다.
임희정, 박현경, 장수연은 공동27위(1오버파), 지난 대회서 몸살로 인해 기권한 '대세' 박민지는 공동27위(1오버파)로 샷감을 조율했다.
뒤를 이어 최예림, 서어진이 공동42위(2오버파), 임진희와 권서연은 공동50위(3오버파), 홍정민은 4오버파로 문정민 등과 공동6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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