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종합] 검찰, '신당역 역무원 살해' 전주환 구속기소…전자발찌 부착 청구

기사입력 : 2022년10월06일 17:31

최종수정 : 2022년10월06일 17:31

"심리분석 등 통해 준비된 계획 보복살인임을 규명"
스토킹 범죄로 실형 선고 예상되자 범행 계획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검찰이 입사 동기 역무원을 스토킹하다 살해한 혐의을 받는 전주환(31)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신당동 역무원 살해사건' 전담수사팀(팀장 김수민 형사3부장검사)은 6일 전주환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보복살인등)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스토킹하던 20대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전주환(31)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전주환은 피해자를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다 1심 선고를 하루 앞둔 지난 14일 밤 여자 화장실을 순찰하던 피해자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살인)를 받는다. 2022.09.21 mironj19@newspim.com

검찰은 아울러 전주환에 대한 심리분석 결과 폭력범죄 재범위험성이 '높음' 수준으로 평가돼, 기소와 함께 그에 대한 위치추적전자장치 부착명령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전주환은 서울서부지법에서 별건으로 재판을 받던 중 지난 8월 18일 변론이 종결되고 지난달 15일로 선고기일이 지정되자, 실형 선고 등을 예상하고 피해자 A씨를 살해하기로 마음먹었다.

당시 서울교통공사에서 직위해제된 상태임에도 전주환은 8월 18일부터 지난달 4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역무실을 찾아가 공사 통합정보시스템(SM ERP)에 접속해 A씨의 주소지 정보 등을 확인한 뒤 지난달 5~14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해당 건물에 침임합 혐의를 받는다.

하지만 전주환이 확인한 주소지가 A씨의 이전 주소지여서 그는 선고기일 전날까지도 A씨를 마주치지 못했다. 그러자 전주환은 A씨가 근무하는 신당역을 찾아가 여자화장실에서 그를 기다렸고, 미리 준비한 과도로 A씨의 목 부위를 2회 이상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전담수사팀은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직후부터 범행현장 검증을 검증하고, 공사와 전주환 등의 통화 및 인터넷 검색·계좌 거래 내역 등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검찰 관계자는 "대검찰청 통합심리분석 등을 통해 전주환의 범행동기 및 살해를 결심한 날부터 범행일까지 그의 동선, 범행 준비·실행 과정을 세밀하게 복원해 이번 범행이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된 계획적 보복 살인임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전주환은 자신의 잘못은 합리화하면서 외부적 요인에 문제의 원인을 돌리는 등 분노 및 적개심이 타인을 향하는 경우가 빈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도 자신의 미래에 대한 비관에 휩싸여 A씨를 향한 적개심을 느낀 것으로 분석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향후 전주환에게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공소를 유지하고, A씨 측의 2차 피해 방지 및 현재 진행 중인 유족구조금 지급, 이전비 지원, 심리치료 등 피해자 지원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