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방송인 박수홍(51) 씨 측이 검찰 대질 조사를 받는 도중 폭행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박수홍씨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서부지검에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된 친형과 대질 조사를 받았다.
이 자리에는 박수홍 씨의 부친과 형수 이모 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함께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박수홍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하숙집 딸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형석 기자 leehs@ |
박수홍씨 측 변호인에 따르면 당시 박수홍씨의 아버지는 박수홍씨를 보자마자 정강이를 발로 차면서 "인사도 안 하느냐. 흉기로 배를 XX버리겠다"며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박수홍 씨는 "어떻게 아들한테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느냐"며 큰 충격을 받고 실신해 응급실에 실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홍 씨는 현재 배우자와 함께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홍 씨 측 변호인은 법적조치를 취할지 여부는 추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수홍 씨는 지난해 4월 친형 부부가 법인 자금을 횡령하고 출연료를 개인 생활비 등으로 총 116억원을 무단 사용했다며 친형인 박씨를 고소했다. 친형인 박씨는 지난달 13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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