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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해리스 美 부통령, IRA 한국 우려 잘 알고 있다고 언급"

기사입력 : 2022년10월02일 18:13

최종수정 : 2022년10월02일 18:13

"美 상원, 세액공제 3년 유예 골자 IRA 개정안 발의"
"유동성 공급장치 실행 약속, 구축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대통령실은 지난 9월 29일 카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한국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가린 해외 순방의 성과를 강조한 것이다. 

대통령실은 2일 "바이든 대통령과 이미 뉴욕에서 공감한 윤 대통령의 '한미 FTA 정신에 부합하는 양국관계'를 감안해 해리스 부통령이 다시 확인한 '창의적 해법'에 대해서도 양국 간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덧붙여 "미 상원에서는 세액공제 3년 유예를 골자로 하는 IRA 개정안이 발의됐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사전환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2.09.29 photo@newspim.com

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과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무력 정책 법제화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다"라며 "미국의 한국 방어를 위한 굳건한 방위 공약을 재확인하고 총체적인 대북확장억제 대응 패키지에 대한 논의를 평가했다"고 했다.

한미 통화 스와프에 대해서는 "유동성 공급장치 실행 약속은 5월 한미정상회담, 7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윤 대통령 예방, 9월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과의 만남을 통해 구축되고 있다"고 성과를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안정적인 금융시장을 위한 조치로 양국이 공감을 이루고 있는 사안"이라며 "지난 9월 20일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과 옐런 장관 간 1시간에 걸친 통화에서도 한국이 견고한 대외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하면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할 때 통화스와프 등 유동성 공급장치를 실행하기 위한 협력을 하기로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유엔총회 연설에 대해서는 "핵심 기조는 자유와 연대"라며 "이제 세계시민을 위해 가난, 전쟁, 인권유린, 대량살상무기로부터 자유를 수호하는 책임 있는 국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것임을 유엔 연설을 통해 천명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자유와 연대가 우리 외교의 지향이라면, 그 지향을 달성해온 우리의 경험은 한미동맹"이라며 "뉴욕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등 미국의 외교안보 지도자들을 만나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동맹의 공고화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경제적 성과에 대해서는 "지난 순방 기간 첨단산업 분야 7개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총 11.5억달러(한화 약 1조600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라며 "이는 2002년 이래 대통령 순방 기간 중 유치한 신고금액으로 역대 최고"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어느 때보다 외교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우리에게 외교란 도약이냐, 도태냐를 결정하는 담장 위를 걸어가는 일이다. 대한민국의 장래를 위해 국민과 국익을 지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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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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