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에 가까운 구동 시스템 특징"
시속 50km 이하 주행시 전기차 모드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르노코리아자동차가 내달 1일부터 쿠페형 SUV 'XM3 E-TECH(이테크) 하이브리드' 사전계약을 시작한다.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 구동 시스템을 탑재한 게 특징이다. 시속 50km 이하 도심구간에서 최대 75%까지 전기차 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
르노코리아자동차가 내달 1일부터 'XM3 E-TECH 하이브리드' 사전계약을 실시한다. [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제공] |
◆ 순수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F1머신 노하우"
배터리 잔여 용량과 운행 속도에 따라 100% 전기차 모드로 주행이 가능한 'EV 버튼',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엔진 브레이크와 유사한 감속과 함께 배터리 충전이 이루어지는 'B-모드'가 제공되는 점도 전기차와 유사한 특징이다.
XM3의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르노 그룹 F1 머신에서 운영 중인 하이브리드 기술 노하우를 접목해 개발됐다. 듀얼 모터 시스템은 구동 전기모터(36kW·205Nm)와 발전 기능을 겸하는 고전압 시동모터(15kW·50Nm)로 구성됐는데, 하이브리드에 최적화 된 1.6 가솔린 엔진과 클러치리스 멀티모드 기어박스로 결합됐다. 이에 에너지 효율이 높은 것은 물론, 역동적인 주행 성능까지 갖췄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국내보다 앞서 출시된 유럽 시장에서 높은 판매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유럽에서 XM3 E-TECH 하이브리드의 WLTP 기준 복합 연비는 20.4km/l다. 국내 기준 적용 시 유럽 대비 80~85% 수준의 공인 연비가 예상된다.
◆ F1 다이내믹 블레이드 범퍼 적용…"다이내믹 주행감 표현"
XM3 E-TECH 하이브리드엔 F1 다이내믹 블레이드 범퍼가 기본 적용된다. 현재 유럽시장에서 르노 아르카나의 상위 트림에 적용되고 있는 범퍼다. F1 블레이드 범퍼는 F1 머신 등 고성능 차량의 공기 흡입구가 연상되는 형상으로, XM3 E-TECH 하이브리드의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디자인적으로 표현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동급에서 가장 낮은 차체높이(1570mm)와 가장 높은 최저지상고(186mm)가 절묘하게 빚어낸 XM3의 스포티한 실루엣에 새틴 그레이 라인의 라디에이터 그릴, 전후면에 건메탈 그레이 스키드 및 사이드 가니쉬, 듀얼 디퓨저 형상 리어 크롬 가니시를 기본 장착해 세련된 이미지를 강화했다.
XM3 E-TECH 하이브리드 전용 컬러로 일렉트릭 오렌지와 웨이브 블루 색상도 새롭게 추가됐다. 여기에 인스파이어 디자인 패키지를 추가 장착하면 더욱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이미지가 강화된다.
◆ e-시프터부터 인카페이먼트까지…고급 편의사양 갖춰
XM3 E-TECH 하이브리드에 적용된 전자식 변속기 e-시프터(e-Shifter)는 운전 편의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지 커넥트(EASY CONNECT) 9.3" 내비게이션'에서는 무선 연결이 가능한 애플 카플레이 및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가 새롭게 적용됐다.
차 안에서 편의점, 카페, 식당, 주유소 등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주문∙결제·수령할 수 있는 인카페이먼트(In Car Payment) 시스템도 탑재됐다. 차량 사고와 같은 긴급 상황 발생 시 24시간 전담 콜센터를 통해 긴급구조·사고처리를 지원받을 수 있는 안전지원 콜 서비스도 지원한다.
이외에도 ▲오토 홀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정차 및 재출발) ▲차간거리경보시스템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 ▲차선이탈방지보조시스템(LKA) ▲오토매틱하이빔(AHL) 등의 주행 안전 및 편의 기능이 전 트림 기본 장착됐다.
XM3 E-TECH 하이브리드 인스파이어 트림의 경우 여기에 ▲e-시프터 ▲이지 커넥트 9.3" 내비게이션 ▲고속화 도로 및 정체구간 주행보조(HTA) 등이 추가로 기본 제공된다.
이번 모델은 친환경 세제 혜택 전 기준 'RE' 트림 3230만원부터, '인스파이어' 트림 3450만원부터 판매될 전망이다. 친환경 정부 보조금 혜택이 적용되면 판매가가 143만원 가량 낮아진다. 확정 가격과 공인 연비, 복합 출력 등 상세 사양은 향후 차량 출시 때 공개될 예정이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