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학교급식노동자 폐암 검진 중간결과 이상소견이 20%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을)이 29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교급식노동자 건강검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검진대상자 8301명 중 1653명 19.9%가 이상소견 진단을 받았다.
정부는 지난 2021년 학교급식노동자의 폐암이 산업재해임을 인정하고 이에 따라 학교급식노동자의 폐암 실태 확인 및 건강보호 방안 마련을 위해 교육청별로 올해 안으로 폐암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내년 2월 28일까지 교육부에 제출하도록 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안전보건관리체계 확립!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급식 운영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6.15 hwang@newspim.com |
현재 17개 시도교육청에서 개별적으로 검진을 시행중이다.
경북, 광주, 대구 울산, 전남, 충남 6개 교육청의 검진결과를 취합한 결과 광주교육청은 검진자 508명 중 141명(27.8%)이, 전남교육청 1726명 중 405명(23.5%)이 이상소견이 있었다.
아직 최종 결과가 나오진 않았지만, 지금까지 나온 결과만으로도 급식종사자의 폐암 발생률이 동일 연령대 일반 여성에 비해 매우 높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특히 이상소견이 있었던 노동자 중 광주 10명, 전남 14명, 충남 17명 등 전국의 총 61명의 노동자가 폐암 의심, 폐암 매우 의심으로 판정받아 즉각적인 후속 조치와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근로복지공단의 학교급식노동자 폐암 산재신청 현황을 보면 산재신청 79건, 승인 50건, 불승인 7건, 진행 중인 건은 21건이다. 이중 산재인정을 받고 사망한 학교급식노동자는 현재까지 5명이다.
서동용 의원은 "안타깝게도 학교급식노동자분들의 폐암 중간검진 결과가 심각하다"며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폐암의심 노동자분들에 대한 정밀검진과 후속 대응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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