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차바이오그룹은 미국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가 최근 'The Future of Hospitals': Flexible Space for the Next Pandemic이라는 제목으로 미국 병원들이 다음 팬데믹에 대처하기 위한 '유연한 공간'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춰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고 29일 밝혔다.
차헬스케어가 운영 중인 LA 할리우드 차병원이 기사에서 사례로 소개됐다. 할리우드 차병원은 한국 차병원의 음압격리병실 설치 관리, 내원객 동선관리 등 감염병 대응시스템을 도입해 병동을 신축하고 있다.
4억달러(약 4570억원)을 들여 2023년 오픈 예정인 할리우드 차병원의 신축 병동은 지상 4층, 지하 1층 연면적 16,068㎡(172,954ft2) 규모로 응급센터와 입원실, 분만실, 신생아중환자실(NICU), 심장도관 검사실, 수술실 등이 들어선다.
환자와 내원객을 구분하고 거리두기를 할 수 있도록 대기 공간도 확대했다. 음압병실도 5개를 추가로 마련했고, 1인실 33개는 다인실로 전환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했다. 팬데믹 발생 등 환자가 급증할 경우 병상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응급실은 증상 및 중증도에 따라 환자를 분류해 중증환자 응급진료를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음압시스템을 갖춰 응급실 공간을 분리해 일반 환자들이 감염 걱정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로힛 바마(Rohit Varma) 할리우드 차병원 최고 의료 책임자는 "한국 차병원과 긴밀하게 협력해 코로나 팬데믹 초기부터 드라이브스루 백신 접종, 환자 면회 제한, 전 직원 및 환자 코로나 검사 등 강력한 방역 지침을 적용해 성공적으로 대응했다"며 "신축 병동은 혹시 다시 올지 모를 팬데믹에 대비할 수 있도록 상황에 따라 그 목적에 맞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건축 중"이라고 말했다.
할리우드 차병원은 차바이오텍의 계열사로 국내 유일의 해외 병원 개발 투자 기업인 차헬스케어가 운영하고 있다. 2022년 현재 7개국 86개 의료기관 네트워크를 보유한 차병원·바이오그룹이 2004년 인수한 '한국 의료 수출 1호 병원'이다. 미국 LA 지역 최대 민간종합병원으로 500여 명의 의사 및 전문 의료진이 종합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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