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독점권 인정·세금감면 등 혜택
난소암·중피종·담관암에 대해 임상 1상 착수
[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HLB그룹이 최대주주로 있는 베리스모 테라퓨틱스의 CAR-T 치료제 'SynKIR-110'가 중피종(Mesothelioma)에 대해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지난 19일 FDA로부터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 후 한 달 만에 이례적으로 승인 받은데 이어 곧 바로 희귀의약품에도 지정된 것이다.
FDA의 희귀의약품 지정은 희귀·난치성 질병의 치료제 개발 및 허가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희귀의약품에 지정되면 신약 개발사는 임상시험 승인 및 허가 기간 단축, 전문의약품 허가 신청비용(User Fee) 면제, 세금감면, 허가 취득 후 7년간 시장 독점권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베리스모의 KIR-CAR 플랫폼은 기존 CAR-T 치료제의 한계를 뛰어 넘은 기술로, NK면역세포의 수용체 구조와 유사한 멀티체인 수용체를 T세포에 발현시켜 혈액암 뿐만 아니라 각종 고형암에도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메소테린이 과발현된 난소암과 중피종, 담관암 등 3개 적응증을 대상으로 내년 1분기 펜실베니아 대학병원에서 임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베리스모 브라이언 김 대표는 "희귀의약품 지정은 SynKIR-110이 또 한번 주요 마일스톤을 넘어선 중요한 이벤트"라며 "치료옵션이 매우 적은 중피종에서 새로운 대안 치료제가 될 수 있도록 빠른 임상 진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피종의 경우 평균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해 혁신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분야다.
미국 FDA가 베리스모의 KIR-CAR를 중피종에 대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출처=FDA 홈페이지] |
yo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