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조정대상지역 풀리자 매물 거두는 집주인들…집값 반등은 없다

기사입력 : 2022년09월28일 14:00

최종수정 : 2022년09월28일 14:00

조정대상지역 해제 조치에도 아파트 매물 감소
"거래 회복되지만 금리인상 기조에 큰 기대 어려워"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정부의 전국적인 조정대상지역 해제 조치 이후 오히려 아파트 매매물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대대적인 규제 완화를 단행했지만 아직까지 큰 효과는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규제 완화로 대출이 이전 대비 많이 나오게 되면서 매수세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에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이어진 매수자 관망세와 맞물려 당분간 매물 감소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조정대상지역 해제가 집값 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출 한도가 늘어난다 하더라도 금리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 이자 상환에 부담이 따르기 때문이다. 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 여전히 규제로 묶여 있어 분위기 반전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규제지역 완화를 발표한 이후 전국의 아파트 매물이 감소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2022.05.09 mironj19@newspim.com

◆규제 완화로 거래 활성화 기대했지만…전국 아파트 매매물량 1.3% 감소

국토교통부는 지난 21일 '2022년 제3차 주거정책심의위원회(주정심)'를 열고, 세종시를 제외한 지방의 규제지역을 모두 해제했다. 수도권 외곽지역 5곳(경기 양주·파주·동두천·평택·안성) 역시 이번에 규제가 풀렸다.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면 대출·세제·청약 등의 규제도 완화된다. 주택담보대출시 담보인정비율(LTV)은 50%에서 70%로, 총부채상환비율(DTI)은 50%에서 60%로 각각 상향된다. 상대적으로 실수요자들의 내집 마련 문턱이 낮아지는 셈이다.

하지만 시장 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를 단행한 정부의 기대와 달리 집주인들이 오히려 매물을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물량은 42만8423건으로 정부 발표날인 21일(43만4086건) 이후 1.3% 감소했다.

시·도별로 보면 제주가 2.6%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어 ▲경기(-2.2%) ▲충남(-1.8%) ▲서울(-1.7%) ▲광주(-1.5%) ▲전남(-1.4%) 등 순이다.

이번에 수도권에서 해제된 경기 양주·파주·동두천·평택·안성 역시 감소했다. 양주와 파주가 각각 2.6%씩 감소했으며 안성가 0.6%, 평택이 0.4% 감소했다. 동두천은 0.1%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매물이 감소한데는 전국적으로 비규제지역이 늘어나면서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끼친것으로 풀이된다. 대출 가능 범위가 늘어나면서 매수세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에 집주인들이 급매로 내놓은 매물들을 회수한 것이다. 

◆"집값 하락 우세·금리 인상 기조…거래 크게 늘지 않을것"

대대적으로 규제지역이 풀리면서 수요는 어느정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금리인상 기조가 지속되는데다 대출규제가 맞물리면서 수요자 유입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경희 부동산R114 연구원은 "규제지역이 풀리게 되면 주택수요는 발생할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다만 집값 하락이 우세한 상황이라 규제지역이 해제됐다고 많은 거래가 이뤄지진 않을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여 연구원은 "부산같은 대도시나 수두권의 평택, 파주 등 지역 안에서도 일정부분의 수요가 소폭 증가할 것"이라며 "광역철도 역 등 교통이 수월한쪽으로만 국지적으로 수요가 유일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매수자 입장에서 규제지역 해제로 인한 매입 의지는 높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조정대상지역 해제가 수도권보다 지방에 집중된 데다 매매가 상승이 정체된 상황에서 이자부담을 고려하면 주택을 구입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