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렌터카 업체 허츠(HTZ)는 영국 에너지기업 BP와 손을 잡고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허츠는 전기차 대량 구매에 이어 고객들을 위해 차를 중선할 수 있는 장소를 확보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허츠는 BP의 전기차 충전소 사업부인 BP펄스와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전역의 렌터카 영업점에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허츠는 2% 가까이 상승중이다.
나스닥과 허츠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스테판 셰어 허츠 최고경영자(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허츠는 북미 최대 규모의 전기차 렌탈 차량에 투자하고 충전소 이용을 위해 계약을 확대함으로써 전기화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우리는 BP 펄스를 통해 고객이 사용할 수 있는 충전 옵션을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츠는 최근 자사의 렌터카를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해 전기차를 구매하고 있다. 테슬라, 폴스타, GM 등으로부터 2027년까지 전기차 34만대를 구매하기로 했다.
허츠는 2024년 말까지 보유 렌터카의 4분의 1을 전기차로 바꿀 계획이다. 허츠는 2021년 말 기준 46만8000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BP펄스는 글로벌 충전 인프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2030년까지 전 세계에 10만여 개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BP펄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허츠 영업점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고, 허츠 고객이 아닌 일반 전기차 운전자들에게도 충전시설을 개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미국에는 대략 12만 개의 전기차 충전소가 있으며 약 2만6000 개의 급속 충전 시스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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