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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란은행 구두개입에도 파운드화 추락하며 '패리티'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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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영국 정부의 감세안 발표에 파운드화 가치가 역대 최저로 폭락하자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구두 개입에 나섰지만 파운드화 가치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6일 아시아 시장에서 파운드화 가치는 파운드당 1.0350달러까지 밀리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국 국채에도 매도세가 몰리면서 금리가 급등했다. 이날 10년 만기 영국 국채 금리는 하루 만에 30bp(1bp=0.01%포인트) 넘게 오르며 4%를 넘어섰다. 10년물 금리가 4%를 넘어선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국채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영국 파운드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처럼 가치가 폭락한 파운드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영란은행이 긴급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으나, 이날 영란은행은 "금융자산 가격에 상당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밝히는 데 그치며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단기적으로 정책 목표 물가인 2%대로 회복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금리 변경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투자회사 다이와 캐피탈 마켓츠 유럽지사의 크리스 시클루나 연구원은 "영란은행의 성명 이후 파운드화 가치가 다시 하락하고 있다"면서 "이날의 성명에서 베일리 총재는 차기 정책회의까지 파운드가 안정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히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한국시간으로 27일 새벽 3시 30분 현재 파운드화 가치는 파운드당 1.065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유로화에 이어 파운드화 역시 1파운드와 1달러 가치가 1:1로 같아지는 '패러티'(parity)가 나타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씨티그룹의 분석가인 바실레이오스 그키오나키스는 파운드화가 향후 수개월 1.05~1.1달러 사이에서 거래될 것이며, 파운드 가치가 여기서 더 떨어지며 달러화 패리티를 이룰 가능성도 한층 커졌다고 분석했다.

파운드화 가치는 지난 5일 파운드당 1.144달러까지 내리며 37년 만에 최저치를 찍은 이후 계속해서 신저점을 새로 쓰고 있다.

전 세계를 뒤흔든 강달러가 주된 원인이지만, 지난 23일 리즈 트러스 총리 내각이 발표한 총 450억파운드(한화 70조5000억원) 규모 감세안이 파운드화 폭락을 부추겼다. 새로운 감세안은 법인세 인상 계획을 철회하고 소득세와 기본세율을 인하해 투자를 유치하고 경제성장률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금리 인상이 이뤄지고 있는 시기에 이 같은 대규모 감세안이 영국의 부채 수준을 높이며 재정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했고 이는 결국 영국 파운드와 국채 투매로 이어졌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폴 데일스 영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파운드화 가치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영국 정부가 재정 정책의 변화를 언급하거나 11월 예정된 통화정책 회의에 앞서 영란은행이 긴급 금리 인상에 나서는 등 실질적인 행동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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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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