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합성 PMI 3개월째 하락에 우려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23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36포인트(2.34%) 급락한 390.40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 포인트 247.44(1.97%) 하락한 1만2284.19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35.09포인트(2.28%) 떨어진 5783.41,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40.92포인트(1.97%) 빠진 7018.60으로 집계됐다.
유럽 시장은 유로존 지역에서 제조업계와 서비스업계의 경기 전망이 3개월째 부정적으로 나타나며 경기 침체 우려가 더 커지면서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시장조사기관 S&P글로벌은 9월 유로 지역의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2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지수는 지난 7월 이후 3개월째 50포인트를 하회했다.
이 지수는 일반적으로 50포인트를 기준으로 제조업종과 서비스업종의 경기 전망을 가늠한다. 50포인트를 하회하면 향후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S&P글로벌은 "이번 달 유로 지역의 경기 하강이 심해지면서 경제 활동이 3개월 연속으로 위축됐으며 코로나19 유행 시기를 제외하면 2013년 이후 수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하락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가스 가격이 급등한 충격이 지수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달 초 로이터통신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로존이 1년 안에 경기 침체를 겪을 확률은 60%였다.
여기에 글로벌 중앙은행의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 결정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미국은 0.75%포인트 인상했으며 이어 영란은행과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렸다. 또 스위스 중앙은행은 0.75%포인트 인상 결정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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