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22일 "플랫폼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거래관행 개선과 상생 노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앱 3사 대표와 함께 이들 플랫폼에 모두 입점한 서울역 인근 치킨 브랜드 가맹점을 찾아 현안 간담회를 열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1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 앞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공정거래위원회 제공] 2022.09.19 dream78@newspim.com |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정부가 플랫폼 분야에 도입하려는 자율규제에 대해 "현행 공정거래법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해 바로 제도적 장치 마련으로 접근하기에 앞서 이해당사자 간 자발적인 협의와 조정을 통해 상충되는 이해관계를 조정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율규제가 잘 정착된다면 플랫폼 시장의 혁신성장을 유지하면서도 시장 참여자들 간 많은 이슈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이러한 자율규제와 별도로 플랫폼의 독과점 남용이나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현행법의 엄정한 법집행 노력은 지속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의 김범준 대표는 "입점업체와 거래관계에서의 투명성을 높이는 동시에, 교육·정보 제공 등과 같은 상생협력을 통해 입점업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쿠팡이츠 운영사 쿠팡이츠서비스 김명규 대표는 "배달앱이 지금까지 소비자 편의 증진과 소상공인들의 수익 창출에 기여했다는 점도 정책 수립 과정에서 충분히 고려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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