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해외에서 위조한 차량 번호판을 국내에 유통 판매한 태국인 등 24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지난해 7월 택국에서 위조한 차량 번호판 126세트를 청소 물품으로 위장해 밀 수입한 후 국내 체류 외국인 110명에게 판매한 24명을 검거해 태국인 A씨 등 2명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압수된 위조 차량 번호판. [사진 = 충북경찰청] 2022.09.21 baek3413@newspim.com |
또 태국 현지 총책인 B씨 등 2명은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이들은 몰래 들여온 위조 번호판을 1세트당 45만원에 판매해 총 5000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번호판을 구매한 외국인 21명도 공기호 부정 사용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일부 번호판 구매자들은 위조 번호판을 일명 대포 차량에 부착하고 운행하며 마약 판매, 교통사고 뺑소니 등 각종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6월 외국인 마약 판매책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위조 번호판이 유통되는 정황을 확인하고 3개월간 경로를 추적해 이들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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