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단독] 수도권 종합병원 원정진료 작년 93만명 '사상최대'…전년비 11.3%↑

기사입력 : 2022년09월21일 10:11

최종수정 : 2022년09월21일 10:27

원정진료비 총액도 사상최대 2.7조원…11.8% 증가
조명희 의원 "의료자원 지역불균형…특단조치 필요"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지난해 지방에 거주하고 있는 환자 93만명이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있는 대형종합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11.3%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 규모다. 

지방 환자의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진료비도 전년비 11.8% 늘어난 2조7000억원 규모로 역시 사상 최대금액이다.

수도권과 지방의 의료시설 수준 격차가 커지면서 이른바 '수도권 원정진료'가 더욱 심해지는 구조다. 이처럼 지나친 쏠림현상이 지속되면 의료비 상승을 부추기고, 국가균형발전에도 걸림돌이 된다는 점에서 정부가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이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조명희 의원실] 2022.09.21 kh99@newspim.com

◆ 3차 상급종합병원 원정 진료비 2조7060억…전체의 51.5% 쏠려

21일 뉴스핌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으로부터 단독 입수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지방 환자의 수도권 의료기관 진료 현황'에 따르면, 수도권 원정진료가 더욱 심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수도권의 상급종합병원을 찾은 지방 환자는 총 93만555명으로 전년(83만5851명) 대비 9만4704명(11.3%) 급증했다. 이는 기존 최대치 2019년(92만306명)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그래프 참고).

지방 환자가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에 납부한 총 진료비는 2조7060억원으로 역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도 진료비 총액(2조4203억)과 비교하면 11.8%나 급증한 것이다.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은 "지방의 환자들이 수도권으로 쏠리는 것은 국가의료 균형발전의 붕괴를 보여주는 지표"이라며 "지역 간 의료환경 격차가 더 이상 심해지지 않도록 정부의 특단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매년 200만명 이상 수도권 원정진료…1위 충남·2위 강원 순

상급종합병원이 아닌 수도권 병원으로의 쏠림현상도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다소 완화됐던 쏠림 현상이 강화되고 있는 것.

지난해 수도권 전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지방 환자 수는 265만9591명으로 전년(253만7818명) 대비 12만1773명(4.8%) 증가했다. 이는 2019년 298만2848명으로 최고치를 찍은 이후 약 44만명 감소했다가 다시 반등한 것이다(아래 그래프 참고).

지방 환자의 수도권 병원 원정진료가 늘어나면서 진료비 총액도 5조2477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4조7523억원) 대비 10.4% 늘어만 것이며.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충남지역의 수도권 원정진료 환자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총 46만9913명이 수도권의 의료기관을 찾았고, 이들을 위해 건강보험에서 지불한 진료비는 총 8억6413만6380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강원 지역이 34만3477명(진료비 6억3232만8971원), 충북 26만9253명(5억2852만4234원) 순으로 집계됐다.

조 의원은 "어느 지역에 살고 있는 지가 국민이 어떤 수준의 진료를 받는지에 대해 결정돼서는 안 된다"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kh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