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여전히 2만달러 아래에 머무르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9월 20일 오전 8시 53분 현재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97% 오른 1만9582.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58% 전진한 1380.26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국 시간으로 21일 있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투자자들은 여전한 경계감을 보이고 있다.
간밤 비트코인 가격은 일시 1만9000달러 아래로 무너졌지만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으로 마감하면서 함께 위를 향하는 모습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라는 이벤트에서 뚜렷한 촉매제가 나오기 전까지는 비트코인 가격이 박스권 안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6월 중순 이후로 비트코인 가격은 1만8271달러 저점과 2만5212달러 고점 사이에서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더리움도 '머지' 업그레이드라는 호재가 있음에도 거시 경제 관련 악재들에 가려져 기대만큼의 상승 지지는 받지 못하고 있다.
오안다 서임 시장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야는 지난주 백악관이 가상화폐 산업에 대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규제 계획을 공개한 점 역시 가격에는 부담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야후 파이낸스는 가상화폐 투기세력들이 연준의 금리 결정에 앞서 큰 낙관론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예상보다 가팔랐던 미국의 8월 물가 상승속도가 확인되고 이더리움 머지도 완료된 상황에서 가상화폐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주 1조700억달러 수준에서 19일 기준 9130억달러로 15%가 줄었다는 것이다.
마켓펙터 포트폴리오 매니저 마틴 레인웨버는 "가상화폐 시장 참가자 모두가 이제는 거시 경제 애널리스트가 됐다"면서 "모두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과 연방기금 금리 선물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에서 미 연준이 9월 75bp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81%, 100bp 인상 가능성은 19%로 반영되고 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