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선봉장 역할 기대
[단양=뉴스핌] 백운학 기자 =50년 전 희생과 단결의 군민 정신이 밴 기적의 단양 시루섬을 관광 자원화하는 생태탐방교가 내년 개통된다.
군은 최근 단양역 인근 5번 구도에서 시루섬을 거쳐 수양개 관광지를 잇는 출렁다리(길이 590m, 폭 2m) 공사에 들어가 내년 준공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단양시루섬 생태탐방교 조감도[사진=단양군] 2022.09.19 baek3413@newspim.com |
총사업비 150억 원이 투입돼 하이브리드식(현수교와 케이블식 혼합공법)으로 건설된다.
이 다리가 완공되면 수십 년 동안 사람의 발길이 없어 생태 자연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는 시루섬을 느긋하게 감상할 수 있는 2.5㎞의 둘레길도 만들 예정이다.
단양 시루섬은 1972년 태풍 배티의 습격과 1985년 충주댐 건설과 함께 역사 속에 자취를 감춰버린 수중도이다.
시루를 꼭 빼닮은 이 섬은 1972년 대홍수 속에서 미쳐 대피하지 못한 마을주민 237명이 높이 7m, 지름 4m의 마을 물탱크 위에서 14시간의 사투를 이겨낸 기적 같은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최근 김영환 충북지사의 주요 공약인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그 출발점인 우리 단양이 성공의 열쇠로 주목을 받고 있다"며 "단양호, 대청호 등 757개의 아름다운 호수와 저수지, 주변 백두대간과 문화유산 등을 아우르는 충북 호수관광 시대의 흥행을 앞당길 수 있도록 단양이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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