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에너지

속보

더보기

[피플&] '38년 화학맨' 김교현 부회장이 꿈꾸는 새로운 롯데케미칼

기사입력 : 2022년09월17일 06:00

최종수정 : 2022년09월19일 10:01

호남석유화학 입사해 부회장까지
화학공학과 출신 정통 '화학맨'
2차 전지 소재 등 신사업 다각화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겸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은 그룹내 화학사업을 캐시카우, 알짜 계열사로 성장시킨 주인공이다.

김 부회장은 중앙대 화학공학과 출신으로 지난 1984년 1월 롯데케미칼의 전신인 호남석유화학에 신입으로 입사해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까지 올라간 정통 '38년 화학맨'으로도 통한다.

◆ 롯데케미칼, 신사업 다변화...친환경·그린사업 박차

김 부회장은 평사원 시절 여수공장에서 엔지니어 실무부터 시작해 석유화학 사업 전반의 지식과 실무경험이 풍부하다. 현장에 대한 높은 이해력을 바탕으로 롯데그룹내 석유화학 사업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롯데그룹 화학군을 총괄하면서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국내외 신규사업을 통해 사업확장은 물론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서울=뉴스핌]

롯데케미칼은 올 초 수소에너지, 배터리소재, 리사이클 관련 신사업에 진출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는 내용의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또 지난 5월에는 선도기술로 푸른 세상을 향해 나간다는 새로운 기업 비전과 슬로건 '푸른 세상을 향한 앞선 발걸음(Every Step for GREEN)'을 선보였다. 오는 2030년까지 재무적 목표로 '매출 50조원 달성', 비재무적 목표로 탄소 감축 성장을 내용으로 하는 '2030 비전'도 제시했다.

특히 롯데케미칼은 바이오 소부장·친환경 소재 등 신규 사업군 진출을 통해 매출을 18조원으로 늘리고, 수소 에너지, 전지 소재, 리사이클·바이오플라스틱 등의 매출도 12조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롯데케미칼은 석유 화학 산업의 기초원료인 에틸렌을 생산하는 화학기업으로 지난 2015년 10월 삼성그룹 화학 계열사를 약 3조원에 인수해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와 정밀 화학 분야에 진출했다. 2019년에는 미국 루이지애나 주 레이크찰스에 에틸렌 100만톤을 생산하는 대형 석유 화학 단지를 완공하기도 했다. 

투자 및 인수합병(M&A) 광폭행보...2차전지 소재 외연확대 중

롯데케미칼은 외연 확대에도 적극적이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약 3조원 규모의 2차 전지용 소재 동박(일렉포일) 기업인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전 본입찰에 참여했다. 석유화학 사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이번 인수전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의중을 반영해 김 부회장이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의 '몸집 키우기'는 진행형이다. 앞서 글로벌 1위 폴리이미드(PI)업체DLS PI첨단소재 인수전에 참여하기도 했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계열사인 롯데정밀화학을 통해서 지난 2020년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가 인수한 동박 기업 솔루스첨단소재에 3000억원을 투자했다. 롯데케미칼은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해 동박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일진머티리얼은 롯데케미칼과 가격을 놓고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이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하면 곧바로 글로벌 5위, 국내 2위 동박기업이 된다. 일진머티리얼즈 세계시장 점유율은 15%에 육박한다.

롯데케미칼은 차세대 친환경 사업 먹거리로 배터리 소재를 점찍고 본격적으로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월 충남 서산 대산공장에 6020억원을 투자해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 공장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또 미국에도 배터리 소재 공장을 건설해 미국 전기차 시장 대응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알려졌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상암 '논두렁 잔디'... 선수·팬 원성 봇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축구의 성지인 상암월드컵경기장의 '논두렁 잔디'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한국은 열악한 잔디 상태에서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주장 손흥민은 "기술 좋은 선수들이 볼 컨트롤이나 드리블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상암의 저주'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관리 책임자인 서울시설공단과 서울시가 축구 경기와 콘서트 대관으로 82억원을 벌고 잔디 관리에는 2억5327만원(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실 자료)을 썼다는 원성을 샀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컵 아시아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열악한 잔디 사정으로 손흥민이 어렵게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KFA] 지난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김천 상무의 경기에서도 선수들은 잔디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서울의 공격수 린가드는 푹 팬 잔디에 발목이 걸려 넘어져 한동안 통증을 호소하는 등 선수들은 경기 내내 애를 먹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시급한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선수협은 4일 "최근 프로 선수들이 경기 중에 경험하는 열악한 잔디 환경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전한다"며 "잔디 품질이 과도하게 손상된 상태에서 경기를 진행하면 선수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 린가드가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잔디 문제는 1라운드 때부터 나왔다. 상암월드컵경기장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리그가 일찍 시작돼 잔디가 얼어있는 곳이 있어 선수들이 다칠 상황이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선수협과 선수들도 한겨울에는 매서운 한파와 여름에는 무더위와 장마 때문에 잔디 관리가 쉽지 않은 점은 공감한다"며 "그래도 많은 투자를 통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축구팬들의 원성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 '시민의소리'에는 3∼4일에만 잔디 상태를 지적하는 시민들의 글이 170여건 올라왔다. 팬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기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가 심각하게 훼손돼있다. 단순한 관리 소홀을 넘어 선수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개선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게시판 답변에서 "동절기 잔디 그라운드가 동결된 상태에서는 잔디 교체 공사가 곤란해 올해 확보한 예산으로 3월 중 잔디 교체를 예정하고 있다"면서 "잔디 교체 및 집중 관리를 통해 잔디 품질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4 20:18
사진
'대통령실 세종 이전' 다시 수면위로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통령실 이전 문제가 관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이나 '청와대 복귀론' 등 여러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대선 정국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이전은 출발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을 밀어붙이면서 예산, 안보 등과 관련한 잡음은 지속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3월 20일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청와대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 뒤로 용산 이전을 강행했다. 그는 탈권위주의와 대국민 소통을 이유로 들었다. 또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에 총 496억원이 소요될 것이라 했지만 야당에서는 애초 윤 대통령이 주장한 금액보다 많은 국민 혈세를 끌어다 썼다는 비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더해 용산 이전과 관련해 역술인 천공이 관여했다는 의혹 및 최근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개입 의혹까지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참여연대가 지난 2023년 2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대통령실⋅관저의 이전과 비용 등의 불법 의혹에 대한 국민감사청구 일부 기각 및 각하 처분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23.02.02 pangbin@newspim.com ◆야권 대선 주자들 "대통령실 세종 이전해야" 야권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실 세종 이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부처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 의지를 담을 수 있는 세종시가 최적지라는 것이다. 먼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수석실을 폐지하는 등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해 '용산 이전'을 언급하며 "불법으로 쌓아 올린 '내란 소굴' 용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다음 대통령은 당선 즉시, 부처가 있는 세종에서 업무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도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국토 균형발전과 세종시에 대한 노무현의 꿈'이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대통령실 완전 세종 이전을 제안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역시 "행정수도 이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었다"며 "이제 완성을 시킬 때가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전 경남지사는 "특히 대통령실의 경우 (차기 정부가) 용산을 쓸 수도 없고, 완전히 개방된 청와대를 사용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어 어디를 쓸지 정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빠르게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고 밝혔다. 김 경기지사, 김 전 경남지사와 이 전 강원지사 모두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 후보로 분류된다. 대통령실 청사. [사진= 뉴스핌 DB] ◆"청와대는 이미 문화공관…복귀 힘들 듯"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언론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대통령실 이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미국의 백악관처럼 대한민국의 상징인데 그 상징을 옮기는 바람에 대통령의 카리스마가 출범 당시부터 무너지고 야당에 깔보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될지 몰라도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청와대는 이미 전시·관람 등이 가능한 문화 공간으로 바뀌어 국민들에게 개방된 상황이다. 보안 측면에서 봐도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복귀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 대선 당시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아직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3-04 16: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