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우리은행·NH농협 불참…스스로 자문해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윤채영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의장이 16일 금융노조의 총파업에 대해 "탐욕의 투쟁을 벌일 때가 아니다"라며 파업 중단을 요구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금융노조는 임금인상률 5.2%, 주 4.5일제 시범실시, 금융공공기관 혁신안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9.16 kilroy023@newspim.com |
성 정책위의장은 "고금리로 인해 지난 2분기말 가계 부채 총액이 1869조원"이라며 "영업활동만으로는 이자조차 내지 못하는 '한계기업'이 2년새 24%나 늘었다. 서민들의 변동금리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안심전환대출 신청이 15일부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8월 19일 총파업이 결의된 이후 수많은 국민들이 수해와 태풍 등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일상의 회복도 요연한 상태"라며 "은행권이 고금리로 인한 이자 장사라는 비판을 받은 게 엊그제다. 평균 연봉이 1억원이 넘는 금융노조가 탐욕의 투쟁을 벌일 때가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그나마 우리은행과 NH농협 등이 불참을 선언하고, 파업 참여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한다"며 "금융노조는 파업 참여가 저조한지 스스로 자문해 보시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금융당국을 향해 "금융노조 파업이 국민에게 불편함을 끼치는 일이 없도록 비상대응체계 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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