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세계 석유 수요 증가세가 올해 4분기에 주춤했다가 내년에 다시 중국의 수요 증가로 강하게 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
14일(현지시간) IEA가 발표한 월간 석유보고서는 "세계 석유 수요는 흔들리는 중국 경제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지속적인 경기 둔화의 영향을 계속 받고 있지만 중국이 코로나 봉쇄 조치를 완화하면서 내년 석유 수요 증가세가 강하게 반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유 채취 시설. [사진=뉴스핌 로이터] |
IEA는 올해 일일 석유 수요 증가치를 기존 전망치에서 11만배럴 줄인 200만 배럴로 조정했다. 이는 4분기 석유 수요가 둔화하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다만, 2023년 전망치는 기존의 210만배럴을 유지했다.
또 IEA는 올해 석유 수요가 증가한 것은 대부분 OECD 내 부유한 국가들의 소비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내년에 중국이 코로나19 봉쇄 규제를 완화하면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IEA는 러시아가 연말부터 시행되는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석유 금수조치에 따라 석유 수출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해 러시아의 일일 원유 생산량은 내년 2월까지 950만배럴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2월 대비 190만배럴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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