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4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유행의 끝이 보인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 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2020년 3월 이후 가장 적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아직 코로나19 대유행의 끝에 도달하진 못 헸다. 그러나 그 끝이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의 이같은 언급은 WHO가 2020년 3월 코로나19 비상사태를 선포한 이래 가장 낙관적인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코로나19가 2019년 말 중국에서 처음으로 발현된 이후 전세계에서 650만명이 사망했고, 6억6백만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인해 전세계 보건 의료체계와 경제에도 엄청난 충격을 줬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다만 각국이 여전히 코로나19나 향후 닥쳐올 바이러스들에 대한 정책을 철저히 살펴보고 이를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그는 현시점에서 방역 노력을 멈추고 기회를 놓치면 더 불확실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면서 각국 정부는 고위험 군에 대해 백신 접종을 100% 실시하고, 검사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리아 반 케르코프 WHO 기술 책임자는 "우리는 향후 오미크론의 다른 하위 변종이나 심지어 아주 다른 변이로 인한 전세계적 확산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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