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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산업 '합병 승인' 새 지주회사로...신성장동력 확보 '속도'

기사입력 : 2022년09월14일 14:48

최종수정 : 2022년09월14일 14:48

동원산업-동원엔터, 합병 의안 통과
11월 1일 합병 기일 "지속성장 도모"
주식분할 위한 정관 변경 의안도 통과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동원그룹이 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의 합병으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오는 11월부터 동원산업이 새 지주회사로 올라서면서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신시장 개척에 나설 전망이다.

동원산업은 14일 오전 서울 양재동 동원산업빌딩 20층 강당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동원엔터프라이즈와의 합병계약서 승인의 건을 가결시켰다. 합병기일은 오는 11월 1일이다. 같은 달 16일 합병신주가 상장된다.

앞서 동원산업은 지난 4월부터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경영의 효율화를 꾀하기 위해 지주사 동원엔터프라이즈와의 합병을 추진해왔다.

중복된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각 사업영역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이 합병의 핵심 목적이다. 나아가 이번 합병으로 그룹의 중장기 성장을 도모하는 의사결정 구조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현재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는 현금창출 능력이 떨어졌고,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손자회사가 M&A를 하려면 인수 대상 기업의 지분 100%를 투자해야 동원산업을 중심으로 M&A를 시도하기도 어려웠다.

그룹 내 주력사업을 맡고 있는 동원산업이 지주회사가 되면 투자부문을 일원화하고 각 회사별로 분산됐던 인적·재무 자원들이 통합돼 사업 경쟁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스타키스트(StarKist Co.), 동원로엑스와 같은 손자회사도 자회사로 지위가 바뀌어 더욱 신속한 의사 결정이 가능해진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양사의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계약서 승인 의안이 순조롭게 통과됐다"며 "합병과 관련한 남은 절차를 적법하고 투명하게 마무리하면서 그룹의 성장 로드맵과 시너지 전략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합병으로 최대주주 김남정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제2의 창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김 부회장은 지난 2019년 김재철 명예회장 퇴진으로 식품사업을 물려받은 후 공격적인 M&A로 신시장을 구축하고 있다. 그가 경영권을 잡은 후 성사시킨 M&A만 10여건에 이른다.

동원시스템즈는 2차전지 소재사업에 뛰어들었고, 동원산업은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을 위한 연어 양식 사업을 추진하는 등 신성장동력 육성에 나선 상황이다.

동원산업은 이번 합병 추진을 계기로 그룹의 성장뿐만 아니라 자본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노력으로 호응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동원산업은 최초 합병비율 산정시 기준시가 데이터를 기준으로 했으나 일부 주주들의 반발로 합병비율을 재산정한 바 있다. 합병 비율을 기존 1대 3.8385530에서 1대 2.7023475로 변경한 바 있다.

동원산업은 이날 임시주주총회에서 주식분할을 위한 정관을 변경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거래 활성화를 위해 기존 액면가를 5000원에서 1000원으로 분할해 주당 단가를 낮추고 유통주식수를 확대한다.

동원산업은 지난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 기간 연결 재무제표 기준 1조6723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는 동안 179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2%, 41% 성장한 수치다. 동원산업은 합병 후 '사업형 지주사'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 다각화 및 신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지속성장을 추구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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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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