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증시 급락하는데 '인플레 감축법' 자축? 바이든에 비난 봇물

기사입력 : 2022년09월14일 14:03

최종수정 : 2022년09월14일 14:03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예상보다 심각한 물가 지표에 미국 증시가 추락하는 와중에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자축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각)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입법 기념행사에서 IRA의 의미와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재킷까지 벗어가며 열정적으로 IRA를 홍보했는데, 같은 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물가 지표 충격으로 1000포인트가 넘게 빠지고 있었고 공교롭게도 CNN 뉴스에 이 두 내용이 동시에 중계되면서 앵커가 바이든 연설 중계를 일시 중단시키기도 했다.

CNN 뉴스룸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을 중계하는 가운데 화면 한 쪽에 다우지수가 1000포인트 넘게 떨어지고 있다. [사진=CNN캡처] 2022.09.14 kwonjiun@newspim.com

이날 노동부가 공개한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8.3%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7월의 8.5%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가 둔화되긴 했지만 월가 전망치 상단이었던 8.1%를 웃돈 것이다.

또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뺀 근원 CPI도 전년 대비 6.3% 올라 직전월의 5.9%보다 가속하는 한편 시장 전망치 상단인 6.1%를 웃돌았다.

월가 전망을 뒤집은 물가 지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강도 긴축 지속 가능성을 자극했고, 뉴욕증시를 비롯한 위험자산 시장은 패닉장을 연출했다.

이번 물가 지표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경제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있어서 진전이 더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서 이것이 보건 및 처방약, 에너지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통과시킨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에 월가 안팎에서는 이날 IRA 기념 행사와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이 적절치 않았다는 비난이 쇄도했다.

공화당의 버지니아 폭스 하원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바이든 대통령의 IRA 기념 트윗을 언급하며 "장바구니 물가가 8월 중에만 13.5% 치솟은 것을 본 가정들은 (IRA를) 기념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자축하고 있으나 IRA의 인플레이션 하락 효과는 기껏해야 완만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펜실베니아대 분석에 따르면 IRA는 연 물가상승률을 0.1%포인트밖에 못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 연설을 중계하던 CNN 뉴스룸 앵커는 물가 충격에 증시가 추락하자 중계 화면을 잠시 중단시키며 "다우지수가 무너지는데 대통령이 IRA를 자축하는 상황이 유감스럽다"고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을 비난하는 공화당 의원 트윗 [사진=트위터]2022.09.14 kwonjiun@newspim.com
바이든 대통령을 비난하는 공화당 의원 트윗 [사진=트위터] 2022.09.14 kwonjiun@newspim.com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