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도교육청은 '2022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고등학교는 소폭 감소했으나 초등학교는 소폭 증가, 중학교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11일부터 5월 20일까지 도교육청이 도내 초·중·고등학교(초4~고3)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전북도교육청 전경[사진=뉴스핌DB] 2022.09.13 obliviate12@newspim.com |
조사 대상 학생 14만7115명 중 45.8%인 6만7312명이 참여했고 피해 응답률은 1.9%(1288명)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조사 대비 0.6%p 소폭 증가한 수치이다.
피해 응답 학생은 초등학생 694명, 중학생 433명, 고등학생 156명, 기타 5명이며 고등학교는 소폭 감소하였으나 초등학교는 소폭 증가, 중학교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별로 보면 언어폭력(48.7%)을 당했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집단따돌림(15.5%), 신체폭행(11.5%), 사이버폭력(7.7%), 스토킹(3.3%)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조사 대비 사이버폭력과 금품갈취, 강요 등의 비율은 소폭 감소했다.
피해 시간대를 살펴보면 쉬는 시간 발생은 35.3%에서 42.3%로 증가했으며, 하교이후 시간에 발생은 23.6%에서 13.4%로 크게 감소했다.
이어 점심시간(11.1%), 하교시간(8.3%), 정규수업시간(6.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장소는 교실(41.3%)이 가장 많았다. 이어 복도(12.4%), 운동장(7%) 등에서 주로 발생했으며 교외에서는 사이버 공간(8%), 우리(친구)집(3.6%), 놀이터·공원(3.3%) 등으로 높게 나타났다.
가해 이유는 장난으로 이유 없이(41.0%), 나를 괴롭혀서(26.4%), 오해와 갈등으로(10.7%) 맘에 안 들어서(10%) 등을 꼽았다.
폭력을 당한 학생의 약 80%는 피해 사실을 주변에 알리거나 신고했다. 신고 대상은 가족(37.3%), 학교(27.8%), 친구나 선배(13.4%) 등이었고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고 응답한 비율도 20%에 달했다.
학교폭력 목격 후 '알리거나 도와줬다'응답은 62.7%로 전년도와 유사했고 도와주었다(34.5%), 말렸다(16.7%), 주위에 알렸다(11.5%) 순으로 나타났으며 '같이 괴롭히거나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응답도 37.3%에 달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2년간 대면 접촉 감소로 발생한 학생들의 사회성·공감 능력 부족 문제가 학교 폭력의 원인으로 크게 작용했다고 보고 관계·회복·자치 중심의 학교폭력통합관리시스템을 운영하기로 했다.
전북도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유레카 통계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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