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추석연휴를 맞아 부산지역의 범죄 신고와 발생 건수는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찰청은 지난달 29일부터 9월12일까지 2주간 추석 명절 종합대책치안대책을 추진한 결과, 112신고는 8.2% 감소, 5대범죄는 31.6%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제11호 태풍'힌남노'가 북상중인 지난 5일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이 해운대 마린시티를 점검하고 있다.[사진=부산경찰청] 2022.09.05 |
이는 추석 전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시민들의 외부활동이 줄어들고 범죄예방진단팀(CPO)과 지역경찰이 범죄취약지역에 대한 방범진단을 실시하는 등 범죄예방활동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로 풀이된다.
해마다 추석 연휴기간 중에 가정폭력 신고사건이 많은 점을 감안해 '가정폭력 재발우려가정 전수 모니터링'을 실시, 피해자 보호 및 지원 필요성 등도 점검했다.
교통 상황의 경우, 연휴기간에도 불구하고 교통경찰 121명 등 1일 평균 경찰관 328명을 투입, 순찰차·싸이카 등 125대를 배치해 전통시장·대형마트 등 쇼핑몰 주변 혼잡관리을 전개했다. 교통상황실 운용 및 CCTV 모니터링을 통한 실시간 소통위주 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
추석 특별방범활동 기간 중 보이스피싱 범인검거, 태풍 피해 복구, 자살기도자 구조 등 선행미담사례도 이어졌다.
부산진경찰서 개금파출소는 지난 8일 오전 10시48분께 보이스피싱 민원을 접수받고 전날 3000만원 전달 후 피해자에게 현금 1500만원 추가로 받기로 한 여성 보이스피싱 전달책을 검거했다.
사하경찰서 장림파출소는 지난 6일 오전 9시30분께 추석 전 태풍으로 부네치아 산책로 가로수 10주가 인도로 넘어진 것을 지역안전순찰 중 조기 발견해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강서경찰서 가락파출소는 지난 6일 0시9분께 추석 전 여동생에게 자살의심 문자 전송 후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차량 내 착화탄을 피우고 자살을 시도한 A씨를 구조했다.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은 "부산경찰은 앞으로도 범죄취약지 등 범죄 발생 현황을 면밀히 분석해 민생침해 범죄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예방적 형사활동을 전개하는 등 부산시민의 든든한 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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