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12일 경북 울진의 한 고가 마당에서 꽃무릇이 진홍색의 속살을 열며 가을을 뿌리고 있다. '석산'으로 부르는 꽃무릇은 우리나라 서해안과 남부지방에 주로 분포하며 여러해살이풀로 주로 추석무렵 개화한다. 수선화과에 속하는 알뿌리식물로 흔히 '상사화'라고도 부른다. 고창 선운사, 영광 불갑사의 꽃무릇이 특히 유명한 데 사찰 근처에 많이 심은 이유는 꽃무릇에서 얻은 녹말로 불경을 제본하거나, 탱화를 만들 때도 사용하며, 고승들의 진영을 붙일 때 썼기 때문이다.2022.09.12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