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환율 1360원선 '불안불안'…기재부 "쏠림현상 예의주시"

기사입력 : 2022년09월02일 11:34

최종수정 : 2022년09월02일 13:36

美 연준 긴축 발언에 1350원대 후반 치솟아
기재부 "투기수요·시장쏠림 면밀히 모니터링"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55원대까지 뛰어오르며 연고점을 갈아치우고 있다. 외환당국은 시장 쏠림 현상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한 시기에 적절히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7.3원 오른 달러당 1354.9원에 마감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이틀 연속 하락 마감하면서 오름세가 잠시 주춤하는 듯 했지만 다시 치솟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2.09포인트(0.5%) 오른 2427.7에 출발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9포인트(0.61%) 상승한 793.11에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원 오른 1356.0원에 장을 열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2.09.02 mironj19@newspim.com

최근의 환율 흐름을 보면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1300원대에서 움직였지만 이번주 들어 1340원~1350원대를 넘나들고 있다. 특히 지난달 29일에는 1350원을 넘어서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4월 28일(1356.8원) 이후 13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 1일 오후에는 한 때 1355.1원까지도 치솟았다.

◆ 美 연준 고강도 긴축 발언에…환율 1355.1원까지 급등

이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 발언에 따른 달러 강세 영향이 크다. 이에 따라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선호 심리가 커져 달러 가치를 밀어올리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또 중국 위안화 약세가 계속되면서 한국의 무역수지 적자도 이어지고 있는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현재의 달러 강세로 인한 자국통화 가치 하락이 한국만의 현상은 아니다. 주요국 통화들도 계속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20년 만에 최고 수준인 109선을 넘나들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00을 기준으로 인덱스 지수가 100보다 아래면 달러 가치가 주요국의 통화 대비 하락했다는 것이도 100을 넘어서면 달러 가치가 그만큼 상승했다는 얘기다.

문제는 환율 급등이 국내 물가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환율이 오르면 수입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수입품의 국내 판매 가격도 오르게 된다.

산업연구원이 최근에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6월 평균 전체 수입물가 상승의 약 3분의 1 가량이 환율 상승에서 기인했다는 분석도 있다. 또 원화 약세로 무역수지 적자폭이 커지면서 외국인 자본이 빠져나갈 우려도 나오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 기재부 "투기수요 붙으면 환율 더 오를 수 있어…모니터링중"

이에 외환당국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기본적으로 환율은 외환 수급과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돼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시장 안정을 위협할 정도의 쏠림 현상이 있으면 외환당국이 보유한 외환보유액을 이용해 달러를 매입하거나 팔아치우는 방식으로 개입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이에 외환당국도 현재 투기세력의 개입으로 쏠림이 있는지 시장을 면밀하게 보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시장 쏠림을 막기위한 메시지를 네차례 내놨다. 이 같은 조치에도 아직까지 환율 급등을 막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의 환율상승 원인이 미국 등 대외적 변수여서 당국의 개입에 한계가 있는 탓이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달 27일 서울 수출입은행에서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대외 여건이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외환시장 심리의 일방향 쏠림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시장에서 과도한 쏠림현상이 나타날 경우에 대비해 시장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달러가격이 상승하면서 투기수요가 붙고 환율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며 "그런 시점에는 시장 불안요인이 확대되지 않도록 정부의 대응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