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BTS 진짜 아미 되나?"...외신도 병역 면제 여부에 관심

기사입력 : 2022년09월02일 10:45

최종수정 : 2022년09월02일 10:45

K-팝 그룹의 국위 선양도 병역 특례 편입 사안일까
"BTS 병역 면제 논쟁 이유는 깊어지는 사회 양극화"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국방부가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면제 특혜 여론조사를 추진, 국민 의견을 수렴해 면제 여부를 결정지을 예정이라는 소식에 주요 외신도 주목했다.

1일(현지시간) AP통신은 "BTS의 맏형인 진이 30세가 되는 올해 12월에 입대를 앞두고 있어 BTS의 현역 복무 문제가 지난 수 개월간 한국에서 뜨거운 이슈가 되어 왔다"고 보도했다.

AP는 한국 남성이라면 병역의무를 가지지만 국위 선양과 문화 창달에 기여한 예술·체육인을 대상으로 병역특례가 존재한다며 주로 국제 경기와 대회에서 수상한 운동선수와 클래식·전통 음악가, 발레 등 무용인이 특혜를 받는다고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방탄소년단(BTS)이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하이브 본사에서 응원메시지를 작성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7.19 mironj19@newspim.com

쟁점이 되는 것은 K-팝 아이돌의 병역 특례 편입이라고 AP는 전했다. 일각에서는 BTS가 전 세계적인 인기로 한국을 알린 국위 선양을 했기 때문에 병역 면제 특혜를 줘야 한다고 주장한다는 설명이다.

AP는 올해 실시된 한 여론조사를 인용, BTS의 병역 면제를 지지하는 여론은 60%로 나타났지만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찬성(46%)과 반대(48%)가 첨예하게 갈렸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아시아계 전문 매체 넥스트샤크는 "현행 한국 병역법은 18~28세 남성은 최소 18개월의 군복무를 의무화 하지만 지난 2020년 개정된 병역법 이른바 'BTS법'에 따라 멤버 진의 경우 30세가 되는 올 12월까지 입영이 연기된 사례"라며, 지난 5월 황희 당시 문체부 장관은 BTS의 국위 선양을 이유로 대체 복무를 주장한 한편 현재 국방부는 형평성 문제로 신중한 태도라고 전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춘은 '한국이 세계 최대 보이그룹을 강제 입영시켜 말 그대로 'BTS 아미(Army·군인이자 BTS 팬덤명)'를 만들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BTS의 병역 면제가 수개월째 한국 정치와 여론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초 한 여론조사에서 BTS의 군 복무 면제 여론 지지율은 60%이긴 하지만 여전히 논쟁거리인 이유는 "한국의 커져가는 사회 불평등과 양극화"라고 포춘은 분석했다.

미국 경제지 포춘이 1일(현지시간) 보도한 BTS 기사. [사진=포춘 기사 캡처]

한국의 저소득층 청년들은 자신을 '흙수저'(dirty spoon) 세대로 분류한다며 9년 전 소형 기획사의 '흙수저 아이돌'로 불렸던 BTS가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기록적인 음원 판매고를 올리고 1억명이 넘는 SNS 팔로워를 거느린 초대형 그룹으로 성장했다고 포춘은 전했다.

그러면서 "한때 '흙수저 아이돌'은 또래 모두가 해야 할 군복무를 하기엔 아까운가. BTS 팬덤 아미가 결정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일본 NHK방송은 "'국방의 의무를 여론조사로 결정하는 국가가 어디에 있나'는 비판의 소리도 나온다"면서 "BTS 최연장자 멤버의 입영 기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한국 정부는 난처한 입장"이라고 진단했다. 

BTS 병역 면제에 대한 설문조사 보도에 해외 네티즌들 여론도 각기 달랐다. 외신 독자들 반응을 종합한 바에 따르면 "정부가 국민에게 아이돌 그룹의 병역 의무를 물어본다고?" 의아하다는 반응부터 "BTS는 진작에 병역 의무를 지키겠다고 거듭 표명해왔다. 팬들만 소란을 피우는 것" "나는 BTS 팬이지만 군 복무 면제는 반대한다. 또래의 다른 남성들에게 '돈이면 다 된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기 때문"이라며 BTS의 병역 면제 특례 편입에 반대하는 의견이 있었다. 

찬성 여론 중에는 "BTS가 한국 경제에 기여한 정도를 무시할 수 없다" "엘비스 프레슬리도 당대 인기를 온전히 누렸다. 다른 연예인들도 그럴 자격이 있다" "클래식 음악 아티스트처럼 BTS를 한국의 대중문화 앰버서더(ambassador·대사)로 임명해 군 복무를 대체할 순 없는 것이냐"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포춘은 지난 2018년 현대리서치연구소의 보고서를 인용, BTS가 매년 한국 경제에 기여하는 가치가 최소 35억달러로 이는 26개 중소기업 창출 가치와 맞먹는다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