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로 지지율 1.9%p 상승
국민의힘, '이준석 폭로' 후 1주만에 소폭 반등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일주일 만에 소폭 상승하면서 다시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민주당 전당대회에 따른 컨벤션 효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1010명에게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35.6%로 35.3%로 나타난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지난 8월 4주차(20~22일) 정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이 34.8%, 민주당이 33.7%로 나타났지만 한 주만에 민주당이 1.9%p 상승하면서 국민의힘을 0.3%p차로 역전했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민주당이 전당대회를 치르면서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한 새 지도부를 구성한 데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령대별로는 18세 이상 20대와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민주당 지지세가 높았다.
18세 이상 20대에서 국민의힘은 31.8%, 민주당은 25.4%로 나타났고 30대에서는 32%가 국민의힘을, 33.7%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40대는 민주당 48.6%, 국민의힘 26.3%였다. 50대는 민주당 42.9%, 국민의힘 32.1%다.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국민의힘 46.6%, 민주당 29.6%로 국민의힘이 민주당 지지율을 크게 앞섰다.
다만 18세 이상 20대의 경우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36.4%로 가장 높아 눈길을 끌었다.
성별로는 남성보다 여성층에서 민주당 지지세가 높았다. 남성의 32.2%는 민주당을, 37.5%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여성은 39.0%가 민주당을, 33.1%가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비롯한 경기·인천 수도권,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에서 국민의힘 지지세가 더 높았다.
구체적으로 서울은 27.6%가 민주당을, 44.3%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응답했고 경기·인천은 35.2%가 민주당, 35.5%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부산·울산·경남은 34.7%가 국민의힘, 32.3%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전통적인 여당 텃밭 대구·경북에서는 43.2%가 국민의힘을, 32.1%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반면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전남·광주·전북에서는 민주당 지지세가 높았다. 특히 민주당의 텃밭인 전남·광주·전북은 55.7%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해 13.8%로 나타난 국민의힘을 압도적으로 앞섰다. 대전·충청·세종은 민주당 40.2%, 국민의힘 32.9%였다. 강원·제주는 민주당 36.7%, 국민의힘 33.0%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RDD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4.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2년 4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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