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한반도국제평화포럼' 개회사
"北, 담대한 구상 호응해 대화 나서길"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북한이 지금의 태도만 바꾼다면 미국, 중국 등과 협력해 국제사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30일 오전 서울 힐튼호텔에서 개최된 '2022 한반도국제평화포럼' 개회사를 통해 "북한이 우리의 제안을 진지하게 검토해 건설적인 자세로 대화에 나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22주년 기념식 및 학술회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2.06.15 photo@newspim.com |
권 장관은 "미·중·러 패권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북한의 지속적인 핵 개발과 남북관계 경색 지속 등 정세 여건이 녹록치 않다"면서 "전환의 시대에 한반도 통일비전의 구현과 남북관계 발전에 가장 필요한 것은 대화와 실천"이라고 말했다.
이어 "담대한 구상은 북한의 비핵화 진전에 맞춰 경제·정치・군사적인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며 "북한의 비핵화와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해온 역대 정부들의 노력을 계승 및 진화, 발전 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한이 원하는 어떠한 의제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협의할 수 있는 열린 제안"이라며 "대화가 시작되면 허심탄회하게 요구 사항들을 이야기하고 실용적이며 유연한 자세로 협의하며 실질적 해결방안을 강구해 나가고자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러한 윤석열 정부의 제안이야말로 역대 어느 정권보다 실현 가능성이 높고 또한 가장 강력한 실천 의지가 뒷받침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장관은 "북한은 우리 제안에 대해 여전히 폄훼와 거부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오랜 세월 쌓여온 불신을 하루아침에 해소할 수 없으나 윤석열 정부는 그 동안의 어떤 정부와도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간 남북관계 관련해 보수 정권은 약속 자체에 인색하였고 진보 정권은 약속을 실천할 능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과거 어떤 정부보다도 유연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남북관계에 접근하되 국민적 공감대와 국제사회의 동의를 확보해실천 역량을 극대화해 나갈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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