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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인사법&김밥, 아시아권 넘어 글로벌 유행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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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장르 벽 깨고 아시아권 대흥행
다양성 반영된 휴먼 법정물로 주목
독일ㆍ영국 등 유럽권 국가들은 반응 약해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등장한 '우영우 인사법'과 '우영우 김밥'이 아시아권은 물론, 글로벌 인기를 얻으며 대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각종 숏폼 플래폼에는 우영우와 동그라미가 인사하는 장면을 패러디한 숏폼 영상이 대거 등장하고 있고, 외국인들이 김밥을 직접 만들거나 한국 식당에서 사먹는 사진을 올리는 콘텐츠가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인기몰이에 힘입어 최근 종영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가 아시아권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으며 한류 신드롬을 이끌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8월 12일부터 22일까지, 전 세계 18개국 20개 지역 해외통신원 설문조사를 통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현지 반응을 조사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아시아권 9개국 10개 지역 해외통신원이 '자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로 '우영우'를 꼽았다. 싱가포르에서는 '굿닥터'와는 달리 '여성 장애인'을 주인공으로 설정했다는 점을 주된 인기 요소 중 하나로 지목했다. 이는 '자폐 스펙트럼을 지닌 여성 변호사라는 인물 설정이 대중성을 확보할 수 있는가?'에 대한 제작 초기의 의구심을 불식시킨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싱가포르 최대 일간지 '스트레이트 타임즈'는 최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신드롬과 배우 박은빈에 대한 특집 기사를 게재했다.2022.08.30 digibobos@newspim.com

'우영우'는 데스게임물 '오징어 게임'이나 판타지 스릴러물 '지옥', 좀비물 '지금 우리 학교는'과는 달리, '훈훈한 법조 드라마'라는 장르적 특성으로 폭넓은 연령대를 아우르며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국에서는 "대중매체의 사회적 긍정 에너지 전파를 중시"하는 자국의 사회적 특성상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변호사 우영우의 모습은 '변호사'라는 직업에 대해 다른 시각을 제공하고, '정상인'의 오만을 반성하게 한다"고 흥행 요인을 설명했다.

말레이시아 역시 "순수한 주인공이 바라보는 세상을 그려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치유를 받고 긍정적인 힘을 얻게 되었다"고 응답했으며, "악역이 없는 드라마"(인도네시아), "청소년들이 보기에 부담이 없는 내용"(대만), "순간적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힐링 드라마"(스페인)라고 평가했다.

'우영우' 수용 반응을 살펴본 결과,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우영우 인사법' 챌린지 공유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인공 우영우와 우영우 친구인 동그라미가 특이한 제스처로 인사를 하는데, 이를 따라하는 영상을 인스타그래머들과 틱톡커들이 업로드한 게 흥미롭다"(대만), "우영우 동그라미 인사장면을 중심으로 각종 비디오 콘텐츠가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다"(인도네시아)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각종 SNS에서 우영우 인사법과 김밥에 대한 인기가 뜨겁다.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2022.08.30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혜성같이 등장한 팝의 왕자이자 643만 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이자 싱어송라이터 코난 그레이가 우영우 인사법을 패러디하고 있는 영상 [사진=트위터 갈무리] 2022.08.30 digibobos@newspim.com

홍콩에서는 극중 주요 장소적 배경으로 등장한 '우영우 김밥'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동그라미가 김밥을 만드는 방법을 올리는 장면이 SNS에 수시 게재되고 있으며, 서로 김밥을 만들어 사진을 찍어 공유하고 맛을 비교한다"면서 "해외 시청자들이 김밥의 다양한 재료와 맛을 검색하는 과정은 한식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K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게 감사한다면서 한국 식품점에 가서 김밥을 사고, 김밥을 만드는 도구까지 샀다고 전하는 미국 시민의 트위터 [사진=트위터 갈무리] 2022.08.30 digibobos@newspim.com

한편 필리핀에서는 드라마의 인기가 '우영우 패션 따라잡기'로 나타난다고 언급했다. "키링부터 헤드폰, 옷, 가방 등 패션 아이템을 어디에서 얼마에 구매할 수 있는지 서로 물어보고 있다"는 대목에서 향후 고래티셔츠, 손거울, 엽서, 노트, 스티커 등 다양한 굿즈 제작과 부가 수익 창출과 같은 2차 확장이 예견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리뿌딴6(liputan6), 콤파스(Kompas) 등 현지 언론을 비롯해 최대 규모 포털 데띡(www.detik.com) 보도를 인용하면서 "우영우 IP가 미국 할리우드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미국에서 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혀 '우영우' IP 수출에 대한 타국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영상 IP를 기계적으로 웹툰화하는 일은 지양해야 할 대목으로 꼽혔다.

튀르키예(터키)에서는 동명의 웹툰에 대해 "'우영우' 웹툰에 대한 대중들의 호불호가 분명하게 나뉜다"면서 "드라마에서는 박은빈 배우의 섬세한 연기에 감탄하면서 너무 재밌게 봤지만, 웹툰에서는 우영우만의 연기력과 목소리(억양)를 들을 수 없어 재미가 반감됐다"고 밝혔다.

태국 역시 "웹툰화 시도는 좋으나 우영우의 외모, 걷는 모습, 말하는 방법, 표정이 묘사되기 어려워 웹툰에서는 우영우가 평범한 여성처럼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과 프랑스에서는 드라마에서 눈길을 끌었던 영상미를 웹툰에서 볼 수 없어 아쉽다는 반응도 있었다. 대형 흑동고래를 CG로 구현한 드라마 속 강렬한 시각효과가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지만, 웹툰 전환 시 이를 제대로 구현해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웹툰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어 4개 언어로 제공하고 있다. [사진= Astory] 2022.08.30 digibobos@newspim.com

튀르키예에서는 방영 초반 '우영우'가 "비인기 드라마로 전락할 뻔한 위기"를 겪었다면서 "국민의 절대 다수가 동성애가 금지된 이슬람교를 믿고 있기에 2화의 동성애 코드가 현지 시청자들에게 불편하게 느껴졌다"고 언급했다. 이슬람교를 국교로 삼은 말레이시아 역시 "인간과 귀신의 사랑을 다룬 홍콩 영화 '천녀유혼'이 이슬람 가치에 위배돼 일부 장면이 삭제된 바 있다"면서 "죽은 사람이 되살아나거나 미신, 폭력, 공포, 선정적인 묘사가 제작 단계에서 지양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시아권과 달리 독일,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에서는 '우영우'가 공식적으로 회자되지 않았는데, 이는 영상의 후반작업과 긴밀한 연관관계를 지닌 것으로 파악됐다. '더빙 강국'으로 불리는 독일의 경우 "현재 독일에서 유통되는 '우영우'는 더빙 없이 독일어 자막만 긴 문장으로 제공되어 드라마에 집중하기 매우 어렵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몰아보기(binge-watching)'를 선호하는 유럽권 시청자의 특성상 "매주 2편의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되는 방식에 적응하지 못해 '우영우' 완결을 기다리고 있는 잠재 시청자가 많다"는 점과 "시즌이 종료되지 않은 콘텐츠에 대한 전문가 평가가 섣부르다고 여기는 비평 문화"를 유럽 내 흥행이 지연되는 이유로 꼽았다. 또한 독일 등 유럽의 경우 장애인에 대한 탄탄한 지원체계가 있어 공감도가 약하다는 지적도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디지털 굿즈의 표지 [사진= Y아티스트] 2022.08.30 digibobos@newspim.com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정길화 원장은 "'우영우'는 여성 서사의 측면에서는 '대장금', 자폐장애인 서사의 관점에서는 '굿닥터'를 떠올리게 한다. '순한 맛' 드라마라는 점에서 '갯마을 차차차'의 성공모델이라는 평도 있다. '우영우 성공 방정식'은 이제 하나의 장르가 된 K-드라마의 다양성을 입증하는 분수령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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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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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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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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