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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인사법&김밥, 아시아권 넘어 글로벌 유행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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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장르 벽 깨고 아시아권 대흥행
다양성 반영된 휴먼 법정물로 주목
독일ㆍ영국 등 유럽권 국가들은 반응 약해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등장한 '우영우 인사법'과 '우영우 김밥'이 아시아권은 물론, 글로벌 인기를 얻으며 대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각종 숏폼 플래폼에는 우영우와 동그라미가 인사하는 장면을 패러디한 숏폼 영상이 대거 등장하고 있고, 외국인들이 김밥을 직접 만들거나 한국 식당에서 사먹는 사진을 올리는 콘텐츠가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인기몰이에 힘입어 최근 종영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가 아시아권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으며 한류 신드롬을 이끌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8월 12일부터 22일까지, 전 세계 18개국 20개 지역 해외통신원 설문조사를 통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현지 반응을 조사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아시아권 9개국 10개 지역 해외통신원이 '자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로 '우영우'를 꼽았다. 싱가포르에서는 '굿닥터'와는 달리 '여성 장애인'을 주인공으로 설정했다는 점을 주된 인기 요소 중 하나로 지목했다. 이는 '자폐 스펙트럼을 지닌 여성 변호사라는 인물 설정이 대중성을 확보할 수 있는가?'에 대한 제작 초기의 의구심을 불식시킨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싱가포르 최대 일간지 '스트레이트 타임즈'는 최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신드롬과 배우 박은빈에 대한 특집 기사를 게재했다.2022.08.30 digibobos@newspim.com

'우영우'는 데스게임물 '오징어 게임'이나 판타지 스릴러물 '지옥', 좀비물 '지금 우리 학교는'과는 달리, '훈훈한 법조 드라마'라는 장르적 특성으로 폭넓은 연령대를 아우르며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국에서는 "대중매체의 사회적 긍정 에너지 전파를 중시"하는 자국의 사회적 특성상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변호사 우영우의 모습은 '변호사'라는 직업에 대해 다른 시각을 제공하고, '정상인'의 오만을 반성하게 한다"고 흥행 요인을 설명했다.

말레이시아 역시 "순수한 주인공이 바라보는 세상을 그려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치유를 받고 긍정적인 힘을 얻게 되었다"고 응답했으며, "악역이 없는 드라마"(인도네시아), "청소년들이 보기에 부담이 없는 내용"(대만), "순간적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힐링 드라마"(스페인)라고 평가했다.

'우영우' 수용 반응을 살펴본 결과,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우영우 인사법' 챌린지 공유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인공 우영우와 우영우 친구인 동그라미가 특이한 제스처로 인사를 하는데, 이를 따라하는 영상을 인스타그래머들과 틱톡커들이 업로드한 게 흥미롭다"(대만), "우영우 동그라미 인사장면을 중심으로 각종 비디오 콘텐츠가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다"(인도네시아)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각종 SNS에서 우영우 인사법과 김밥에 대한 인기가 뜨겁다.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2022.08.30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혜성같이 등장한 팝의 왕자이자 643만 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이자 싱어송라이터 코난 그레이가 우영우 인사법을 패러디하고 있는 영상 [사진=트위터 갈무리] 2022.08.30 digibobos@newspim.com

홍콩에서는 극중 주요 장소적 배경으로 등장한 '우영우 김밥'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동그라미가 김밥을 만드는 방법을 올리는 장면이 SNS에 수시 게재되고 있으며, 서로 김밥을 만들어 사진을 찍어 공유하고 맛을 비교한다"면서 "해외 시청자들이 김밥의 다양한 재료와 맛을 검색하는 과정은 한식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K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게 감사한다면서 한국 식품점에 가서 김밥을 사고, 김밥을 만드는 도구까지 샀다고 전하는 미국 시민의 트위터 [사진=트위터 갈무리] 2022.08.30 digibobos@newspim.com

한편 필리핀에서는 드라마의 인기가 '우영우 패션 따라잡기'로 나타난다고 언급했다. "키링부터 헤드폰, 옷, 가방 등 패션 아이템을 어디에서 얼마에 구매할 수 있는지 서로 물어보고 있다"는 대목에서 향후 고래티셔츠, 손거울, 엽서, 노트, 스티커 등 다양한 굿즈 제작과 부가 수익 창출과 같은 2차 확장이 예견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리뿌딴6(liputan6), 콤파스(Kompas) 등 현지 언론을 비롯해 최대 규모 포털 데띡(www.detik.com) 보도를 인용하면서 "우영우 IP가 미국 할리우드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미국에서 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혀 '우영우' IP 수출에 대한 타국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영상 IP를 기계적으로 웹툰화하는 일은 지양해야 할 대목으로 꼽혔다.

튀르키예(터키)에서는 동명의 웹툰에 대해 "'우영우' 웹툰에 대한 대중들의 호불호가 분명하게 나뉜다"면서 "드라마에서는 박은빈 배우의 섬세한 연기에 감탄하면서 너무 재밌게 봤지만, 웹툰에서는 우영우만의 연기력과 목소리(억양)를 들을 수 없어 재미가 반감됐다"고 밝혔다.

태국 역시 "웹툰화 시도는 좋으나 우영우의 외모, 걷는 모습, 말하는 방법, 표정이 묘사되기 어려워 웹툰에서는 우영우가 평범한 여성처럼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과 프랑스에서는 드라마에서 눈길을 끌었던 영상미를 웹툰에서 볼 수 없어 아쉽다는 반응도 있었다. 대형 흑동고래를 CG로 구현한 드라마 속 강렬한 시각효과가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지만, 웹툰 전환 시 이를 제대로 구현해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웹툰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어 4개 언어로 제공하고 있다. [사진= Astory] 2022.08.30 digibobos@newspim.com

튀르키예에서는 방영 초반 '우영우'가 "비인기 드라마로 전락할 뻔한 위기"를 겪었다면서 "국민의 절대 다수가 동성애가 금지된 이슬람교를 믿고 있기에 2화의 동성애 코드가 현지 시청자들에게 불편하게 느껴졌다"고 언급했다. 이슬람교를 국교로 삼은 말레이시아 역시 "인간과 귀신의 사랑을 다룬 홍콩 영화 '천녀유혼'이 이슬람 가치에 위배돼 일부 장면이 삭제된 바 있다"면서 "죽은 사람이 되살아나거나 미신, 폭력, 공포, 선정적인 묘사가 제작 단계에서 지양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시아권과 달리 독일,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에서는 '우영우'가 공식적으로 회자되지 않았는데, 이는 영상의 후반작업과 긴밀한 연관관계를 지닌 것으로 파악됐다. '더빙 강국'으로 불리는 독일의 경우 "현재 독일에서 유통되는 '우영우'는 더빙 없이 독일어 자막만 긴 문장으로 제공되어 드라마에 집중하기 매우 어렵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몰아보기(binge-watching)'를 선호하는 유럽권 시청자의 특성상 "매주 2편의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되는 방식에 적응하지 못해 '우영우' 완결을 기다리고 있는 잠재 시청자가 많다"는 점과 "시즌이 종료되지 않은 콘텐츠에 대한 전문가 평가가 섣부르다고 여기는 비평 문화"를 유럽 내 흥행이 지연되는 이유로 꼽았다. 또한 독일 등 유럽의 경우 장애인에 대한 탄탄한 지원체계가 있어 공감도가 약하다는 지적도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디지털 굿즈의 표지 [사진= Y아티스트] 2022.08.30 digibobos@newspim.com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정길화 원장은 "'우영우'는 여성 서사의 측면에서는 '대장금', 자폐장애인 서사의 관점에서는 '굿닥터'를 떠올리게 한다. '순한 맛' 드라마라는 점에서 '갯마을 차차차'의 성공모델이라는 평도 있다. '우영우 성공 방정식'은 이제 하나의 장르가 된 K-드라마의 다양성을 입증하는 분수령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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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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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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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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