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우영우' 강태오 "'섭섭한데요' 파장, 전혀 예상 못했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강태오가 최근 신드롬급 인기로 종영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다. 상대역 박은빈과 맞춘 놀라운 케미와 섬세한 연기로 전국의 여심을 사로잡았다.

강태오는 '우영우' 종영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얼떨떨하면서도 기분좋은 미소로 뜻깊은 소감을 얘기했다. 약 13회에서 15회 막바지 촬영 중이던 첫 방영 당시, 폭발적인 반응에 현장은 화기애애 그 자체였음을 털어놨다.

"정말 감사하죠. 배우들도 감독님도 촬영하면서 '잘 되면 얼마나 좋을까' 했는데 이정도로 큰 사랑을 받게 될 줄은 몰라서 얼떨떨해요. 몸으로 와닿기도 하고요. 제가 시나리오 처음 읽었을 때 느낀 감정을 시청자 분들도 똑같이 느끼신 것 같아요. 방송을 저도 모니터하면서 저도 따사롭고 소소한, 행복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였거든요. 게다가 막판에 사건을 풀어나가면서 시원하고 쾌감이 느껴지는 감정들까지. 읽으면서 행복했죠. 정말 좋아하는 유인식 감독님 연출까지 만나면 어떤 작품으로 될까 매 장면이 기대가 됐어요. 촬영 때 감독님 디렉팅, 연출에 놀라고 방송 볼 때 항상 기대보다 더 좋아서 놀랐죠."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출연한 배우 강태오 [사진=맨오브크리에이션] 2022.08.22 jyyang@newspim.com

방송이 나가고 첫 회부터 폭발적인 반응에 말 그대로 '우영우' 단톡방도 폭발했단다. 현장에선 '권모술수' '봄날의 햇살' 같은 극중 배역 별명으로 배우들을 부르기도 했다고. 이렇게까지 드라마와 또 이준호가 사랑받은 이유를 묻자 강태오는 나름대로의 생각을 천천히 얘기했다.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아서 NG가 나거나 피곤할 타이밍에도 다들 웃으면서 넘어갈 수 있었죠. 조금은 각박해진 상황 속에서 보고 싶은, 따뜻한 작품이기도 했지만 중요한 순간에 고래가 등장하면서,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법정을 뒤집어놓는 말들을 접하고 사건을 해결해가는 짜릿한 맛이 있어 좋았어요. 시원한 전율이 느껴졌죠. 준호는 제가 봤을 때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 같아요.(웃음) 너무나 이상적이고 판타지적인 요소가 있다고 할까요. 안그래 보이지만 또 너무 그런 면이 있어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좋아하셨던 것 같아요. 저의 모습이 묻어난 것도 있긴 있겠죠?"

어떤 면이 강태오의 본래 모습에서 가져다 쓴 것이냔 물음엔 "완전히 만들어냈다"면서 부끄러운 웃음을 숨기지 못했다. 옆에서 스태프가 겨우 "꾸밈없는 모습, 재지 않고 감정의 숨김이 없이 대하는 게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아무리 좋은 역이어도 '자폐 스펙트럼'이란 소재를 다룬 드라마에서 로맨스를 다룬다는 게 부담스러웠을 법도 했다.

"우리 드라마는 자폐 스펙트럼과 천재 두뇌를 가진 변호사가 성장해가는 이야기예요. 자폐라는 걸 다루고는 있지만 메인 소재라기보다 배우들과 감독님 생각에는 우영우란 사람이 눈 앞의 일들을 헤쳐 나가면서 성장하고 주변에 있는 준호, 수연, 민우, 명석모두가 깨달음을 얻고 성장해 나간다는 데에 포인트가 있었죠. 촬영 전에도 어느 정도 생각은 했지만 더 공부하거나 일부러 조심하려고 하진 않았어요. 어떻게 보면 역차별성을 두는 것일 수도 있고 준호가 영우를 좋아하는 게 웨딩드레스 신에서 아름다워서 반했고, 법정에서 리스펙트하게 되는 면들, 프로페셔널한 변호사의 모습을 보고 사랑에 빠지게 된 거지, 자폐 스펙트럼이 있고 없고의 문제는 아니었으니까요."

그래서일까 '우영우' 속 로맨스는 자폐 스펙트럼이란 주인공의 특수성을 잊게 할만큼 아름답고 아기자기했다. 그 중심엔 '국민 섭섭이'로 자리매김한 강태오가 있었다. 순수하고 솔직한 대사로 마음을 표현하는 영우에게 "섭섭한데요"라고 답하며 다가선 장면은 전 국민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서운함을 느끼면서도 강압적으로 표현하지 않는 '이준호식' 화법에 여성들은 열광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출연한 배우 강태오 [사진=맨오브크리에이션] 2022.08.22 jyyang@newspim.com

"낙조씬 때 전 '변호사님 같은 변호사가 내 편을 들어주면 좋겠어요'라는 대사를 굉장히 좋아해요. '제가 변호사님 편 돼줄게요' 라는 말과 비슷한 말이지만 표현이 다르죠. 내가 당신을 좋아해줄게, 아니고 당신이 날 좋아해줬으면 좋겠어요 하고 돌려서 표현하는 게 좋아요. 준호가 하는 말들이 평소에 자주 쓰는 화법은 아니다보니 굉장히 어색하고 불편할 때도 있었죠. 포옹의자 대사도 그렇고요.(웃음) 키스신에서도 그런 대사를 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자칫하면 느끼할 수도 있어 고민도 됐고요. 어떡하지 하다 끝까지 해답을 못찾고 현장 가서 준호로서 느끼는 감정대로 표현하잔 결론을 내린 거였어요. 실제로 그 당시에 영우가 너무 귀엽기도 했죠. 그러면서 웃긴 상황이기도 하고 부끄러운 감정이 표현이 된 것 같아요."

이쯤에서 '섭섭한데요'의 파장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을 빼놓을 수 없었다. 강태오는 "전혀 몰랐다"면서 손사레를 쳤지만 인터뷰 현장의 모두가 믿는 눈치는 아니었다. 준호가 영우에게 다가서면서 긴장하는 순간마다 포착된 '어금니 물기'도 소소하게 화제를 모았지만 정작 본인은 "알듯말듯하게 하려고 했는데 그 정도로 티날 줄 몰랐다면서 약간은 난처한 웃음을 지었다.

"영우가 처음으로 준호에게 감정을 드러내다보니 같이 긴장하고 설렘과 좋은 뜻의, 약간의 불편함을 느끼는 장면이었죠. 긴장감 속에서 그렇게 표현을 하는구나라고만 받아들였고 어떻게 하면 그 긴장감 속에서 떨고 있고 설레고 있다는 걸 표현할지 고민했어요. 솔직히 '포옹의자' 신은 힘 주는 신이구나, 의식했는데 그 신에선 생각하지 못했죠. 최대한 담백하게 했어요. 굉장히 여러 테이크를 찍기도 했고요. '이건 된다'를 떠나서 이 감정을 어떻게 하면 잘 드러낼 수 있을까, 미세한 강약 조절로 감정이 되게 다르게 느껴졌거든요. 조금 세게 하니까 무섭다고도 하고 사랑스럽게 쳐다보는데도 약간 살인자 같다는 말도 있어서.(웃음) 시선을 좀 부끄러워하듯이 해볼까. 다양하게 시도했어요."

강태오의 말에 따르면 준호는 말 그대로 편견이 제로인 사람이다. 극 후반부에 준호와 영우가 위기를 겪으면서 영우의 속내를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한다. 마치 자폐 스펙트럼이 사랑의 장애물이 될 거라곤 생각조차 못하는 듯한 인상이다. 강태오는 준호와 영우가 부딪혔던 가족이란 장벽에 대해 솔직한 본인의 생각을 털어놨다.

"제주도 누나 집에 초청하는 장면에서 현실의 장벽을 만나게 되죠. 오히려 준호 입장에선 영우가 어떻고를 떠나서 마인드가 싫게 느껴졌겠죠. 너한테 도움이 되는 사람을 만나야지, 챙김을 받아야지. 실제로도 연애 스타일이 챙겨주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이득을 취하라는 것 같아 별로였죠. 저였음 더 거칠게 대판 싸웠을 것 같아요. 사람 자체가 저와 맞지 않아요. 오히려 준호는 편견이 전혀 없어서 이해가 안되고 왜 헤어지자는지도 모르는 거죠. 또 이별을 얘기하다 갑자기 돌고래 나오고 사건 얘길 한다는 게 정말 상처였을 것 같아요. 지금 이 순간마저도 나는 우선순위가 아닌 건가? '장난해요?' 하고 소리칠 때도 너무 공격적이거나 준호와 맞지 않게 보일까 조심스러웠어요. 그러면서도 굉장히 공감이 되고, 버럭할 때 의도한 방향성이 화를 낸다기보다 그런 준호가 처음으로 소리를 지를 정도라면 얼마나 답답하고 서운했을까. 그런 호소하는 듯한 상황을 느끼게끔 하고 싶었죠."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출연한 배우 강태오 [사진=맨오브크리에이션] 2022.08.22 jyyang@newspim.com

2013년에 데뷔해 연기자로 벌써 10년차를 바라보는 입장이다. 꾸준히 작품활동을 이어왔지만 이토록 주목받은 건 '우영우'가 처음이다. 강태오는 그동안 캐릭터성이 강하고 선 굵은 연기를 주로 했다면, 이번에 여러 모로 다른 연기에 도전하며 끝까지 고민하고 매달렸음을 털어놨다.

"'우영우'를 통해 준호를 만나 많은 사랑을 받고 어느 정도 제가 표현한 걸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있단 거니까 스스로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어요. 사실 저는 이 작품 찍으면서 성장을 체감하기보단 의문을 남긴 지점도 많아서, 이제 강태오를 알아보셨으니 더 잘 해야겠다는 경각심이 들죠. '런온' '녹두전' 때는 그 인물이 돼서 연기하길 조금 즐길 수 있었어요. 그때도 연구하고 공부도 했지만 이번엔 좀 더 심도있게 파고 들었죠. 준호는 끝까지 좀 적응이 안되기도 했고 불편한 친구였어요. 저랑도 너무 다르고 부담이 됐어요. 이 판타지스럽고 나이스함이 가득한, 이상적인 캐릭터를 내가 했을 때 준호다움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 부담이 컸어요. '난 이제 준호가 됐어. 준호처럼 잘 나와' 이게 잘 안되다보니까 끝까지 다가가려고 했고 공부를 놓을 수 없었죠."

나이대는 비슷하지만 한참 선배인 박은빈과 호흡은 더할나위 없었다. 그러면서도 극중 준호는 묘하게 로맨스에 치중된 인물로 보이는 감이 없지 않았다. 연기하는 입장에선 드라마에 담기지 않은 준호의 서사를 이어간 덕분에 아쉬움이 없었다는 강태오. 쑥스럽지만 귀엽고 아름다웠던 키스신의 인상깊은 평을 언급하며 이 드라마가 얘기하고자 했던 바를 다시 곱씹었다.

"준호가 영우의 로맨스적인 대상으로만 보일 수 있죠. 로맨스가 강조된 신이 많고 주로 영우랑 붙다 보니. 저는 그렇게 생각하진 않았고 시놉시스 때부터 서사를 알고 있어서 괜찮았어요. 방송에 나오지 않는 준호의 모습을 늘 염두에 두고 있었거든요. 준호는 감정에 있어서 솔직하고 꾸밈없는 친구고 실천하는 사람이에요. 주변에서 이런저런 소리를 듣고 흔들릴 수 있는데 그 속에서도 본인에 대한 확고한 마음으로 그 사랑을 끝까지 지켜낸다는 게 성장하는 포인트인 것 같아요. 별개의 얘기지만 어느 시청자분의 댓글이 기억에 남아요. 둘이 입맞춤할 때 불이 꺼진 후엔 장애는 보이지 않고 사랑에 빠진 연인만 보인다고 써주신 게요. 그걸 표현하는 아주 적절한 장면과 신이었던 것 같아 좋았어요."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작전 실패·산책 주루·견제사까지…디테일 무너진 LG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가을야구에서 승패를 가르는 것은 실력만이 아니다. LG는 KIA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에서 작전과 주루, 수비까지 잇따라 허점을 드러내며 벼랑 끝에 몰렸다. LG는 1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PO 2차전에서 KIA에 3-6으로 패했다. 전날(17일) 1차전에서도 1-5로 무릎을 꿇었던 LG는 시리즈 전적 2패를 기록하며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처지가 됐다. [서울=뉴스핌] 17일 KIA와의 준PO 1차전서 도루 실패와 주루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으로 논린을 일으킨 LG의 박동원.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선발투수의 부진과 타선의 침묵도 뼈아팠지만, 더욱 아쉬운 것은 기본적인 플레이에서 반복된 실수였다. 1차전에서 작전 실패와 안일한 주루, 연속 수비 실책으로 흐름을 내줬던 LG는 2차전에서도 결정적인 견제사로 추격 기회를 날렸다. 가장 뼈아픈 장면은 2차전 3회초였다. LG는 경기 시작부터 최악의 상황에 몰렸다. 선발 임찬규가 1회말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는 동안 6안타와 볼넷 1개를 허용하며 5실점했다. 정규시즌 공동 다승왕이 0.1이닝 만에 강판되는 충격적인 출발이었다. 그러나 LG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존 케네디와 이우찬 등 불펜진이 추가 실점을 막았고, 3회초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박동원이 2루타를 때려냈고, 구본혁이 중전 적시타로 박동원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1-5로 추격한 LG는 박해민의 안타까지 나오면서 1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송찬의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2사 1, 2루가 됐지만 여전히 기회는 남아 있었다. 타석에는 올 시즌 타율 0.338, 39홈런, 122타점을 기록한 오스틴 딘이 들어섰다. 안타 하나면 추가 득점을 기대할 수 있었고, 장타가 터진다면 단숨에 점수 차를 좁힐 수 있는 상황이었다. [서울=뉴스핌] 17일 KIA와의 준PO 1차전서 도루 실패와 주루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으로 논린을 일으킨 LG의 박동원.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하지만 오스틴이 승부를 마치기도 전에 이닝이 끝났다. 1루 주자 박해민이 리드 폭을 길게 가져가다가 KIA 포수 한준수의 견제에 걸려 태그아웃됐다. 어렵게 만들어낸 2사 1, 2루 기회가 허무하게 사라졌다. 박해민은 빠른 발과 주루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선수다. 그러나 당시에는 무리하게 추가 진루를 시도할 이유가 크지 않았다. 이미 득점권에 주자가 있었고, 타석에는 LG에서 가장 위협적인 타자 중 한 명인 오스틴이 있었다. 한 베이스를 더 얻기 위해 감수한 위험이 지나치게 컸던 셈이다. 더욱 뼈아픈 것은 LG가 막 추격을 시작한 시점이었다는 점이다. 1회 5실점이라는 악재를 딛고 반격의 실마리를 잡았지만, 스스로 공격을 끝내면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LG는 5회초 박해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만회했으나 7회말 나성범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다시 2-6으로 벌어졌다. 8회초 문정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KIA 선발 아담 올러는 6이닝 6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를 챙겼고, LG는 3점을 얻는 데 그쳤다. 이날의 견제사가 더욱 심각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전날에도 비슷한 문제가 반복됐기 때문이다. 1차전 3회초, LG는 1-1로 맞선 상황에서 선두타자 박동원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1루 기회를 잡았다. [서울=뉴스핌] 17일 KIA와의 준PO 1차전서 도루 실패와 주루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으로 논린을 일으킨 LG의 박동원.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다음 타자 구본혁은 초구에 페이크 번트 앤드 슬래시를 시도했지만 파울을 기록했다. 이후 LG 벤치는 같은 작전을 다시 시도했다. 그러나 KIA 배터리가 이를 경계했다. 제임스 네일은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나는 바깥쪽 높은 공을 던졌고, 2루로 뛰던 박동원은 협살에 걸려 아웃됐다. 주자를 진루시키기 위해 선택한 작전이 오히려 주자를 지우는 결과로 이어졌다. 더욱 아쉬웠던 것은 이후 홍창기와 박해민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는 사실이다. 작전 실패로 주자가 사라지지 않았다면 득점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경기 후 양 팀 감독의 설명에서도 차이가 드러났다. LG 염경엽 감독은 KIA 배터리가 의도적으로 피치아웃을 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반면 이범호 KIA 감독은 초구 작전 이후 비슷한 상황에 대비했고, 배터리 코치와 포수 김태군이 바깥쪽 공으로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KIA는 LG의 움직임을 읽고 대응했지만 LG는 상대의 대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5회초에는 박동원의 안일한 주루가 도마 위에 올랐다. 1사 후 박동원이 좌중간으로 뜬공을 날렸다. 평범한 외야 플라이로 끝날 것으로 보였지만 KIA 중견수 김호령과 좌익수 박재현이 충돌하면서 공을 놓쳤다. [서울=뉴스핌] 18일 KIA와의 준PO 2차전서 견제사를 당한 LG의 박해민.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그러나 박동원은 타구가 잡힐 것으로 판단하고 전력 질주하지 않았다. 1루에 거의 도착할 무렵에야 뒤늦게 속도를 높였지만 2루 진루를 시도하지 못했다. 처음부터 전력 질주했더라도 2루까지 도달할 수 있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상대의 실수까지 대비해 끝까지 뛰어야 하는 포스트시즌에서 아쉬운 장면이었다. 6회말에는 수비에서도 집중력이 무너졌다. 송찬의가 박재현의 평범한 좌익수 뜬공을 놓쳤고, 이어 문보경도 김선빈의 땅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을 수 있었던 상황이 무사 1, 3루 위기로 바뀌었다. 결국 김도영의 희생플라이로 KIA가 추가점을 올렸다. LG가 공격에서는 스스로 기회를 날리고, 수비에서는 상대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장면이 반복된 것이다. 반면 KIA는 이틀 연속 상대의 작은 허점을 놓치지 않았다. 1차전에서는 포수 김태군이 LG의 작전에 대비해 박동원의 주루사를 유도했고, 2차전에서는 한준수가 박해민의 긴 리드 폭을 포착해 견제사로 연결했다. 타격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KIA는 1차전 김도영이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점을 올렸고, 2차전에서는 카스트로와 나성범, 김선빈, 한준수가 해결사로 나섰다. LG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동안 KIA는 상대의 실수를 득점으로 연결하고, 수비에서는 위기를 최소화했다. [서울=뉴스핌] 18일 KIA와의 준PO 2차전서 견제사를 당한 LG의 박해민.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물론 두 경기의 패배를 기본기 문제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1차전에서는 중심타선의 부진이 결정적이었고, 2차전에서는 임찬규의 조기 강판으로 경기 운영이 어려워졌다. 그러나 전력과 경기 흐름에서 밀릴수록 작은 플레이 하나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잡아야 할 타구를 확실하게 처리하고, 주어진 득점 기회를 끝까지 살리며, 불필요한 주루사로 공격의 흐름을 끊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 LG는 이 기본적인 부분에서 이틀 연속 흔들렸다. 1차전에서는 작전 실패와 느슨한 주루, 연속 실책이 나왔고, 2차전에서는 추격의 불씨를 살릴 수 있었던 상황에서 견제사로 공격을 끝냈다. 결과는 2연패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이어진 KIA전 연패도 9경기로 늘어났다. LG는 오는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한 번만 더 패하면 가을야구가 끝난다. 지금 LG에 필요한 것은 거창한 전술 변화만이 아니다. 평범한 타구를 잡고, 주어진 기회를 살리고, 불필요한 아웃을 줄이는 것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가을야구의 승부를 가르는 디테일에서 밀리는 한 LG의 반전은 쉽지 않다. wcn05002@newspim.com 2026-10-18 19:34
사진
할리스 멤버십 보안 뚫렸다…고객 개인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커피전문점 할리스에서 멤버십 고객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다. 비밀번호와 주소 등도 유출 항목에 포함됐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할리스는 지난 16일 멤버십 시스템에서 허가받지 않은 접근으로 고객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파악했다. 사고 내용은 이날 고객들에게 문자로 안내했다. 18일 오후 8시에도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할리스 홈페이지 모습. [사진=할리스 홈페이지 갈무리] 회사가 추정하는 유출 시기는 지난달 3일부터 이달 7일까지다. 2020년 2월 11일 이전 멤버십 가입 고객이 대상이며, 구체적인 피해 인원과 유출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유출된 정보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비롯해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주소, 이메일, 중복가입확인정보(DI) 등이다. 서비스 이용에 관한 정보도 포함됐다. 할리스는 사고 확인 후 비인가 접근 경로를 막고 인증 절차를 보강했다. 비정상 로그인 시도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했다. 관계 기관에 신고를 마쳤으며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 이번 사고 이후 할리스 공식 홈페이지 접속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8시 현재까지 홈페이지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고객에게는 할리스 계정의 비밀번호를 즉시 변경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른 서비스에서도 동일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한다면 함께 바꾸도록 권고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전화나 문자, 이메일에 응답하거나 링크를 누르지 말 것도 당부했다. 할리스는 문자로 링크를 보내거나 비밀번호 및 금융·결제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안내했다. 할리스는 "이번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정보 보호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10-18 20:0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