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석화왕 태광산업, 왜 '실적 파티'에 초대받지 못했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연구·개발 비용 지난해 0.13%로 감소세
10여 년간 신규 투자 1건...무차입 경영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지난해 석유·화학 업황 호조에도 불구하고 태광그룹의 주력계열사이자 대표적인 섬유·화학 기업인 태광산업의 영업이익이 10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태광산업은 국내에서 최초로 아크릴섬유와 스판덱스를 생산한 기업으로 1950년 설립됐다. 태광은 효성, 코오롱과 1970년대 국내 섬유산업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태광산업 석유화학 3공장 전경. [사진=태광산업]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태광산업은 연결기준 79조원의 적자를 냈다. 태광산업이 분기 기준으로 영업손실을 낸 건 2012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1000억원을 넘나들었던 태광산업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부터 372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태광산업은 2020년에서 영업이익 535억원을 기록하며 고전했지만 지난해 영업익 3552억원으로 6배 가까이 끌어올리며 호실적을 냈다.

적자 배경엔 원자재 가격 상승이 자리한다. 태광산업의 올해 2분기 매출원가는 666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0.1% 증가했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화학업계의 핵심 원재료인 나프타(납사) 가격이 올랐다. 나프타 가격은 국제 원유 가격과 함께 상승해 2분기 t당 평균 885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6% 증가했다.

주력 판매제품인 스판덱스는 최대 수요처인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봉쇄에 들어가면서 타격이 컸다. 또 시장 내 치열한 가격 싸움으로 원가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녹이지 못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관계자는 "섬유업계 전반적으로 국내뿐 아니라 미국와 유럽 등 주요 국가의 민간 소비가 감소하고 코로나19로 채산성(생산성)이 악화되면서 3분기 실적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광산업은 크게 석유·화학 제조와 임대와 방송통신업 등 2개의 사업부분을 갖고 있다. 이 중 석유·화학 제조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9%에 달한다.

경기 침체 여파에 투자 부족으로 섬유·화학 실적 침체로 오는 3분기에도 실적 침체 우려가 제기됐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기업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기업이 2000년대부터 투자가 많이 이뤄지지 않아 섬유·화학 침체가 장기화 될 여지가 있다"며 "에어백이나 배터리 소재와 같이 다양한 산업 쪽으로 시장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태광의 현금성 자산은 올해 2분기 기준으로 1조4180억원으로 총 자산에서 현금성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30%에 달한다. 부채 비율도 23.1%로 업계 적정 비율이 100%임을 감안하면 탄탄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다.

재무 상황에 비춰 여력은 충분하지만 투자와 생산 설비에 대한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태광산업이 내놓은 사업보고서에 연구·개발 활동과 관련된 경영상의 주요 계약이 한 건도 없다. 매출액에서 연구개발이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 0.13%로 2020년 0.17%에서 더 줄었다.

이호진 전 회장이 횡령과 배임 등에 휘말렸던 2012년 이후 눈에 띄는 신규 투자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올해 5월부터 울산에 있는 전기차 타이어용 아라미드 공장 증설에 1450억원을 투자한 사례 외에는 2012년 이후 신규시설투자가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다. 아라미드는 자동차 부품·5G 광케이블·방탄·우주 항공 소재에 널리 쓰이는 섬유 소재다

태광산업은 중국 닝샤후이족자치구에 약 8600억원를 투자해 스판덱스 공장을 설립을 검토 중이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부지를 알아보고 있는 단계로, 정부 당국과 지역 관계자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전반적인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여러 방면에서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휘발유 2052원 육박 '오름세 지속'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대구와 부산, 울산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섰다. 서울 평균 가격은 2052원에 육박했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0.26원 오른 리터당 2011.3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최고가는 리터당 2640원, 최저가는 1759원이다. 3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의 모습.[사진=뉴스핌 DB]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17일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선 뒤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0.7원 오른 리터당 2051.74원을 기록했다. 평균 가격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로 리터당 1995.84원이었다. 부산은 1998.38원, 울산은 1999.22원으로 2000원을 밑돌았다. 경유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전국 평균 경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0.04원 내린 리터당 2005.17원으로 나타났다. 서울 평균 경유 가격은 전날보다 0.28원 오른 리터당 2038.16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대구는 0.36원 내린 리터당 1988.26원으로 가장 낮았다. 정부는 미국과 이란 간 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국제유가가 오르자 최고가격제를 시행 중이다. 지난달 24일부터 적용된 4차 최고가격제는 3차 때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됐다. 4차 최고가격제상 리터당 공급가는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이다.  yuniya@newspim.com 2026-05-05 14:45
사진
삼바 노조 "내일부터 무기한 준법 투쟁"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가 전면 파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6일부터는 현장에 복귀해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무기한 '준법투쟁'에 돌입한다. 5일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시작된 총파업은 이날까지 진행된다.  조합원 약 4000명 중 2800명이 참여했다. 파업은 별도의 집단행동 대신 조합원별로 평일 연차휴가 사용과 휴일 근무 거부 방식으로 진행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1인당 3000만원 격려금 지급 ▲평균 14% 임금 인상 ▲영업이익 20% 성과급 배분 ▲공정한 인사 기준 수립을 요구했지만 사측이 수용하지 않자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날 파업을 마무리한 뒤 6일부터 현장에 복귀해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방식의 준법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 노사는 전날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중재로 대화를 진행했지만 입장차만 재확인한 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사측은 쟁의 행위 중단과 소송 취하를 제안했지만 노조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노조는 "특별한 안건 제시나 방향성은 잡히지 않은 채 종료됐고 차기 미팅 자리만 약속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6일 양측 대표교섭위원 간 1대1 미팅, 8일에는 고용노동부가 참여하는 노사정 회의를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사측은 "이번 주 추가 협의가 예정된 만큼 성실히 대화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노조는 전면 파업에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부분 파업을 벌였다. 이 기간 일부 항암제와 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치료제 생산이 중단됐다. 회사는 이에 따른 손실 규모를 약 15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yuniya@newspim.com 2026-05-05 13: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