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호주 이어 폴란드·영국 지사 설립 추진
"글로벌 네트워크·점유율 확대 가속화"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회사 한화디펜스가 폴란드 정부와 K-9 자주포 와 탄약류를 공급하는 약 3조2039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공시했다.
한화디펜스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K9 자주포 수출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2차 실행계약'도 앞두고 있어, 현재 52% 수준인 K9 자주포의 글로벌 자주포 수출시장 점유율은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폴란드 모롱크시 소재 기계화부대에서 열린 K9자주포 계약식에서 한화디펜스 손재일 대표이사(우)가 폴란드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국방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한화디펜스] |
이번 계약 금액은 한화에어로스페이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대비 약 49.9%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화디펜스는 군사장비 제조 및 판매사로 자산총액은 약 2조1025억원이다.
금번 계약은 지난 7월 27일에 폴란드와 맺은 계약을 토대로 수출 대상 장비의 수량과 금액, 납품 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확정하는 '1차 실행계약'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화디펜스는 우선 2026년까지 폴란드에 K9 자주포를 순차적으로 납품할 예정이다.
한화디펜스는 이번 계약 이행을 위해 연내 폴란드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유럽 방산수출 확대를 위한 전진기지로 삼는다.
미국과 호주법인 설립에 이어 폴란드, 영국 등 전세계 주요 거점에 영업과 생산을 위한 전진기지를 확보해 방산계열사의 '글로벌 네트워킹'을 활용해 글로벌 방산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