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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마무리' 우상호 "현재 전략 안 바꾸면 계속 아깝게 선거에서 질 것"

기사입력 : 2022년08월26일 12:42

최종수정 : 2022년08월26일 12:42

"尹, 보여주기식 행보론 민생 성과 어려워"
"이준석·주호영·권성동, 전화 한 통 없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지난 대선·지선 패배를 수습하기 위해 '소방수'로 등판했던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지금의 양당 구도에선 계속 아깝게 선거에서 질 가능성이 있다"며 차기 지도부에 새로운 선거 전략 수립을 당부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열린 마지막 기자간담회에서 "결국 차기 지도부는 다음 총선 결과로 평가 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활동 마지막 기자간담회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2022.08.26 kimkim@newspim.com

우 위원장은 "새로고침위원회의 보고서를 보면 43%대 지지는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데 외연 확장 가능성이 매우 희박해진다는 내용이다"며 "지금의 전략과 정책 모델을 바꾸지 않으면 이길 것 같은 선거에서도 근소한 차이로 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고침위원회는 민주당의 지난 선거 패배 원인을 문석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출범했다. 해당 보고서는 전당대회 직후인 오는 29일 배포될 예정이다.

우 위원장은 "소위 윤석열 정부의 잘못을 지적하며 반사이익 보는 방식으론 지지율은 좀 오를 수 있는데, 정작 투표 행위서 민주당의 새로운 모습을 만드는 데까지 가지 못해 2년 후 총선에서 고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계파 문제를 떠나 모든 의원들의 모든 지역구에서 발생하는 현상"이라며 "기존에 있는 것을 지키면서 새롭게 확장할 수 있는 새로운 브랜드 형성 전략이 필요하다"고 차기 지도부에 조언했다.

우 위원장은 야당과의 협치에 미온적인 윤석열 정부와 집권여당에 대한 쓴소리도 쏟아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말실수를 줄이고 민생 현장을 찾고 경제 현안을 챙기려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자체는 저의 조언을 일부 받아들인다고 본다"면서도 "문제는 그게 너무 보여주기식이다. 보여주기식으론 민생 경제의 성과를 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보복·권력기관 장악을 포기하지 않고 '민생쇼'만 해선 절대 (성과를 내기) 어렵다"며 "민생과 경제위기를 돌파하려면 야당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 위원장은 "제1야당의 당 대표가 들어서는데 대통령은커녕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의 전화 한 통 받은 적이 없다"며 "이준석 전 당 대표·주호영 비대위원장·권성동 원내대표 등 어떤 분의 전화도 받은 적이 없다. 이진복 정무수석도 왜 안 찾느냐고 공개발언을 하니까 왔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야당과 협력하겠단 기본적인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다. 이래서 어떻게 (야당에게) 협력받을 수 있겠냐"며 "이 정부 안에서 2년 정도는 어떻게 협치 모델을 만들지 신중히 고민하고 그에 따른 야당과의 관계맺음 전략을 가지고 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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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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