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단 한명의 환자를 위해서라도" 윤영환 명예회장이 남긴 경영철학

기사입력 : 2022년08월26일 11:48

최종수정 : 2022년08월26일 11:4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웅제약 창업주 윤영환 명예회장 별세
생전 의약보국에 기반한 신념 강조
"성공하기 위해선 남을 먼저 생각해야"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제약인은 영리를 떠나 단 한 명의 환자를 위해서도 의약품을 개발해야 하는 인본사상을 지녀야 한다."

지난 20일 별세한 대웅제약 창업주 윤영환 명예회장(88)이 창립 32주년을 맞은 1977년 8월 15일 공식석상에서 의약보국 신념을 강조하며 한 말이다. 윤영환 명예회장은 떠났지만 온라인 추모관을 통해 그를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생전 그의 발언들이 주목 받고 있다.

윤 명예회장은 1991년 10월 주간지와 인터뷰 중 제약인으로서의 사명감과 의약보국에 기반한 그의 신념을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의약품을 개발할 때는 가장 먼저 약을 사용할 환자와 환자의 가족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영환 명예회장 [사진=대웅]

그는 "이 약이 정말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지, 질병을 빨리 치료해 환자와 가족에게 건강과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인지부터 판단한다. 직원들에게도 '약을 어떻게 팔아야겠다'는 것보다 이 약이 환자는 물론 약을 처방하고 조제하는 의사와 약사에게 어떤 도움을 주는지부터 고민하라고 권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그의 말은 그가 늘 밝혔던 성공의 비결인 '전체가 다 살자'와 맥락을 같이 한다. 그는 "내가 성공하고, 일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남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말해왔다.

또 일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자신만의 신념을 밝혀왔다. 1992년 4월 진행된 인터뷰 중 "언제나 문제의식을 갖고 해결하는 것을 좋아한다.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하는 것은 밤을 새워 해도 지루하지 않다. 하루하루가 그것의 연속이고, 흥분된 생활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주인정신을 가지고 일할 것을 강조했다.

인재를 키워내는 데 탁월했던 그는 "성공을 이야기할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스스로 이루고자 하는 '간절한 목표'가 있는가 하는 것이다. 목표가 무엇인가, 무엇을 하면 목표가 달성되겠는가, 안 되는 것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안 되는 것은 누구의 책임인가? 목표를 명확히 하면 그 결과는 끊임없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그는 순리대로 정도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누구에게나 원하는 길, 가고자 하는 길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길을 가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가 있는가 하면 차근차근 한 계단씩 오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조금 더 빨리 도착했다고 자신의 길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순리대로 정도를 걷는 것, 그렇게 살았을 때만이 온전히 자신의 길을 걸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934년생인 윤 명예회장은 성균관대 약대를 졸업 이후 교사 생활을 거쳐 약국을 운영하다가 1966년 대웅제약의 전신인 대한비타민을 인수했다. 1978년 사명을 대웅제약으로 바꿨다.

1974년 국내 최초로 '우루사'의 연질캡슐을, 1988년 소화제인 '베아제'를 출시했고 2001년 국내 바이오 신약 1호인 '이지에프(EGF)'를 순수 국내 생명공학 기술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