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16명 재산 공개…이종호 과기장관 160억 1위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윤석열 정부 장관 등 고위공직자 32명을 포함한 재산공개대상자 184명에 대한 재산등록사항이 공개됐다.
인사혁신처 세종청사 전경 |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6일 현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됐거나 퇴직한 전 정부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장·차관급 고위공직자 등 재산공개자 184명의 재산등록사항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에 신고된 고위 공직자 34명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5월 에 임명된 인사들이다. 6월 이후 임명된 이들은 매월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18개 중앙부처 중 이번에 포함되지 않은 장관은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 5명이다. 이들은 국회의원이나 관료 출신으로 지난 3월 정기 재산공개 때 신고를 마쳤기 때문에 이미 신고재산이 공개돼 있는 상황이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34명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학자 출신인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160억4305만원을 신고했다. 이 장관의 재산 규모는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장관들의 평균 재산신고액의 4배 이상이다.
재산 2위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으로 120억6465만원을 신고했고 3위는 이인실 특허청장(86억83만원), 4위는 한덕수 국무총리(85억90만원) 5위는 윤 대통령이었다.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장관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다. 조 장관은 10억8905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13억7390만원)의 재산도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이들은 정통 관료 출신으로 새 정부 출범 후 장관으로 임명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내역은 '대한민국 전자관보' 누리집(gwanbo.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달부터 '공직윤리시스템' 누리집(peti.go.kr)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kboyu@newspim.com